17일 오전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확인
17일 오전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확인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9.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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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단계 ‘심각단계’로 격상…도, 돼지열병 확산방지 총력 대응

17일 오전 6시30분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가 위기단계를 ‘심각단계’로 높이는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파주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처음으로 발생, 추가 발병 방지와 확산 조기 차단을 위해 긴급 방역조치에 나서는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17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파주 돼지농장 발생현황과 도 및 시‧군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김용 대변인은 “경기도는 돼지열병 유입 방지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안타깝게도 파주의 돼지농가에서 발생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늘 새벽 오전 6시30분쯤 확진 발표했다”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는 위기단계를 ‘심각단계’로 높여 발령하고, 가축질병 위기대응 매뉴얼 및 ‘ASF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기관별 방역조치 등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새벽 발생상황을 보고받은 뒤 시간이 생명인 만큼 초기 단계부터 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돼지열병 확산방지에 나서 달라고 지시했다”면서 “경기도는 (김포시 등) 시군과 함께 대응 매뉴얼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 통제초소 설치, 축산농가 이동제한 등을 신속하게 조치해 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16일 저녁 6시쯤 파주 돼지농가는 2~3일 전 사료섭취 저하 및 고열로 모돈 5마리가 폐사되었다는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도는 이날 저녁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을 긴급 출동시켜 폐사축 ASF 의심증상 관찰 및 시료를 채취하고, 방역조치 완료시까지 농장 내 상주토록 하는 한편 발병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 가동했다.

또한, 도 방역지원본부 및 파주시 방역팀(4명)을 투입해 통제 및 소독 등 초동조치를 완료했다.

도는 24시간이내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 2450두를 살처분하고, 방역대 3km 이내에 농가는 없으나 예방차원에서 발생 농장 가족이 운영하는 2개 농장 2250두를 살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방역대 내 통제초소 5곳과 거점소독시설 3곳을 24시간 운영하고 발생농장 방문차량과 역학관련농장 임상예찰 및 정밀검사를 실시해 추적 관찰하는 한편 발생권역(파주시) 전 양돈농가 이동제한을 조치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17일 오전 11시30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긴급 부단체장 시군 영상회의를 열고 시군별 돼지열병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강력 대응을 주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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