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국 세계 문화의 장에서 김포의 내·외국인이 문화로 소통하는 김포 세계인 큰잔치가 24일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열여섯 번째 개최된 김포시 대표 축제 중 하나인 김포세계인 큰잔치는‘김포에 사는 우리(I & U in Gimpo)’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김포시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주민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김포시(시장 김병수) 주최,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와 김포시가족센터, 공동주관으로 치러진 이번 행사는 외국인주민을 포함한, 수많은 김포시민들의 참여와 환호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문화와 놀이, 음식을 시식할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운영됐고, 다국적 김포시민의 가두행진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전 KBS 간판 아나운서 김현욱 씨가 사회를 맡아 예년과 다르게 간소화돼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개회사, 축사 등을 대신해 진행된 객석과의 인터뷰는 축제에 참석한 시민들의 여러 표정을 볼 수 있어, 보다 정감 있는 기념식이 되었다는 평가다.
외국인 주민들이 김포시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살 수 있도록 기여한 유공자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표창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되었는데 ▲아그니코리아 주식회사 대표 김성수 씨 ▲김포시가족센터의 박경희 씨 ▲결혼이주여성 배춘화 씨 ▲우즈베키스탄 출신 딜도라 씨 ▲키르기즈스탄 출신 귀화 여성 정윤아 씨 ▲파키스탄 출신 자비드 씨로 모두 여섯 명이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국악인 양은별 씨의 초대 공연을 비롯하여 ▲다국적 출신으로 이루어진 아이돌 그룹 ‘블랙스완’▲판타스마코리아 ▲서아프리카 전통 댄스를 선보인 쿨레칸을 포함한 11개의 댄스 공연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사회자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분들이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하고,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웃을 일을 만들어 드려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며, “이번 행사의 슬로건이 ‘김포에 사는 우리’인 만큼 오늘이 계기가 되어 더욱 발전된 김포를 위해 다같이 함께 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포시는 2022년 11월‘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제6대 회장도시로 선출되어, 대한민국의 사회통합적 외국인정책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선도적 역할 수행에 노력 중이다.
특히 수도권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민청 유치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이민청은 이민 정책을 총괄할 컨트롤 타워로, 정부는 인구 절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민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