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서울’ 경기도 내 거주지 1순위 '김포'
‘탈 서울’ 경기도 내 거주지 1순위 '김포'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9.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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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떠난 시민 약 11%(7천여가구) 안착
김포 지난 달 평당 아파트 평균가 1056만원

비싼 아파트 가격 부담으로 지난 해 서울을 떠난 시민들이 새 거주지로 가장 많이 선택한 곳은 김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 아파트매입거주지별 통계와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약 6만 5000여 가구며 이 가운데 김포시가 7175가구(약 11.0%)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남양주시 6932가구(10.66%) △용인시 6924가구(10.65%) △고양시 6262가구(9.6%) △하남시 4522가구(7%) △화성시 3780가구(5.8%) △시흥시 2901가구(4.5%) △부천시 2890가구(4.4%) △의정부시 2819가구(4.3%) △성남시 2377가구(3.7%) 순이다.

이들 지역의 올해 1월 대비 지난 8월 기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김포시 –0.19% △남양주시 0.30% △용인시 –0.84% △고양시 –1.25% △하남시 0.51% △화성시 –0.93% △시흥시 –2.93% △부천시 2.60% △의정부시 –0.59% △성남시 0.59% 등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값이 오른 부천(2.60%), 성남(0.59%), 하남(0.51%), 남양주(0.30%)를 제외하면 값이 떨어진 6곳 중 김포의 하락률(–0.19%)이 가장 낮다.

이들 10곳의 올해 8월 기준 3.3㎡ 당 아파트 평균가를 보면 성남시가 2747.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하남시 1749만원 △용인시 1433.6만원 △부천시 1358만원 △고양시 1302.2만원 △화성시 1137.6만원 △남양주시 1095.7만원 △김포시 1056만원 △의정부시 1052.4만원 △시흥시 1016.9만원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 규제가 쏟아져 나오고 있음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여전히 수요자들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경기도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내에서도 서울 접근성과 교통개발 진행속도에 따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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