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운영(주), 시 철도과 공무원 경찰에 고발
김포골드라인운영(주), 시 철도과 공무원 경찰에 고발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9.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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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개통 지연 부탁 발언 진위 여부 가려질 전망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경찰 조사 결과에 관심 집중

권형택 김포골드라인운영(주) 대표이사의 ‘김포도시철도 개통 지연 부탁 발언(본보 8월8일자)’의 진위 여부와 관련,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번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그 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김포도시철도 운영비 문제 때문에 개통이 재연기됐다’는 음모론(?)의 실체가 드러날 수 있을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30일 오전 열린 김포시의회 김포도시철도 개통 지연 조사특위(위원장 김종혁 시의회 부의장, 이하 조사특위) 제8차 행정사무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포시 철도과 김동성 주무관의 발언을 통해 확인됐다.

가장 먼저 질의에 나선 김인수 위원은 “김동성 주무관에게 질문하겠다. 지난 8월8일 김포시 내부 행정망에 본인이 글을 올렸나? ‘김포골드라인 대표가 이재선 노조 위원장에게 개통 지연 부탁을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데 어디서 들었나? 과장에게 보고했나? 노조 위원장은 그런 부탁을 받은 적 없다고 하지 않냐?”고 따져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동성 주무관은 “지난 7월25일 철도과에 제보가 왔다. 26일 철도과 직원이 운영사 직원에게 내용을 확인해 보니 사실로 확인됐다. 이어 양수진 철도과장과 시장에게 보고를 했으며 시장이 노조위원장을 30일 시청에서 만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이어 “정확한 사실은 수사를 하면 밝혀질 것이다. 김포골드라인운영(주)과 권형택 대표이사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본인과 김포시 관계자들을 경찰에 지난 8월28일 고발했다. 본인도 최근 경찰 조사를 받고 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재선 위원장은 답변에서 “지난 7월4일 권형택 대표이사를 만났다. 차륜 삭정 추가 비용 문제 등을 거론하며 ‘이런 상태에서는 회사에서 감당하기 어렵다. 노조가 회사 방침을 따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그냥 듣기만 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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