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한강신도시 상업지구 주차난 주범
LH가 한강신도시 상업지구 주차난 주범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10.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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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난 외면…주차용지 민간에 고가 매각
도내 신도시 중 한신이 29곳으로 가장 많아

김포 구래, 장기동 등 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의 극심한 주차난의 주범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 것으로 드러났다.

LH가 수익만을 고려하며 심각한 주차난을 외면한 채 주차용지를 민간에 매각함으로써 수천억 원의 수익을 올린 사실이 확인돼서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주차장 용지 매각현황 자료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 달까지 11개 택지지구에서 164개의 주차용지 매각으로 6500여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LH가 매각한 164개의 주차용지 중 공공 매각은 8.5%인 14곳에 불과하고 나머지 150개 주차용지, 91.4%는 민간에 매각했다. 공공 매각 총액은 500여억원이고 민간 매각 총액은 6000억여원이다.

택지개발 뒤 주차용지를 지자체에 매각하면 조성원가로 판매하지만, 민간에 경쟁 입찰로 매각할 경우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LH가 민간매각을 선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민간 매각 150개 주차용지 중 131곳(87%)이 경기도에 집중돼 있으며 수익금은 5470여억원(91%)에 달한다.

경기도 내 민간 매각 주차용지 규모는 △김포 한강 29곳(955억원) △화성동탄 26곳(1030억원) △평택소사벌 20곳(338억원) △화성동탄2 18곳(847억원) △양주옥정 15곳(483억원) △평택청북 8곳(148억원) △성남판교 7곳(914억원) △위례 6곳(558억원)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 2곳(197억) 순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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