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 갈등으로 한달 넘게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향해 조속히 합의된 대로 원구성에 나설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가 만나 합의한 ‘상생 정치’를 하루라도 빨리 실천하자”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 의원들은 “제8대 김포시의회 시작을 위한 전반기 원구성에 난항을 겪었던 민주당과 국힘은 후반기 원구성 만큼은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자 ‘상생정치 실천 합의서’를 작성, 시민 앞에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의된 후반기 원구성은 여・야의 균형을 잡아 시정정책이 편파적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하려는 것으로써 이는 김포시민들과 김포시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임을 상식이 있는 모두가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들의 밥그릇 싸움을 위해 시의회 파행을 일으킨 국민의힘은 이로 인해 고통받는 건 선량한 김포시민임을 알고 있는 것이냐”며 “후반기 원구성이 늦어져 피해를 입는 다수의 기업인 등 김포시민들에게 어떻게 민주당 탓을 하며 책임을 전가하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이들은 “김병수 김포시장 또한, 지난 달 30일 민주당이 김포의 위급한 현안문제를 논의하자며 요청한 간담회를 철저히 외면했다”면서 “불통의 대명사 김병수 시장은 민생현안을 챙기려는 민주당을 패싱하면서 오히려 민주당 탓인 양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상생과 협치만이 민생을 위한 길임을 아는 우리 민주당은 국민의힘에게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조속히 합의된 대로 원구성을 끝마치고 의회의 역할을 다해 위기에 빠진 민생을 살피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또한 “집행부 홍보담당관이 시의원을 고소하는 등 안하무인적 오만함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며 김병수 시장에게 해임촉구안을 전달했다.
이들은 “홍보담당관은 의회에서 두 번이나 삭감된 사업에 대해 자의적 판단으로 사업을 진행했고, 이에 대해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재발방지를 요청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조롱하듯 ‘세금으로 월급받는 자’라고 비하했다”고 주장했다.
또, “개선과 재발방지를 요청하는 민주당의 목소리에 집행부의 수장인 김병수 김포시장은 소귀에 경 읽듯 묵묵부답이었으며, 그 사이 홍보담당관은 충격적이게도 민주당 의원을 갑질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홍보담당관의 이런 행태는 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갑질과 명예훼손으로 옭아매어 시민의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밝히는 것에 족쇄를 채우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김병수 시장은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원의 명예훼손, 공무방해를 저지른 홍보담당관을 해임할 것을 촉구한다”며 홍보담당관 해임촉구안을 김병수 시장실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