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경보기 오작동·엘리베이터 고장 등 잇따라
화재경보기 오작동·엘리베이터 고장 등 잇따라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10.21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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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당일부터 제기돼온 ‘찜통철(鐵)’ 아직 미해결
시 관계자, “실내온도 감지시설 개선 가능여부 검토 중”
운영사, “엘리베이터 정상가동 중…정기점검으로 사전예방”
또 멈춘 엘리베이터…김포골드라인운영 측이 오늘(21일) 오후 2시 현재 모든 역사의 승강기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오후 6시쯤 사우역 3번 출구 엘리베이터가 또다시 고장을 일으켰다./사진=독자 제공
또 멈춘 엘리베이터…김포골드라인운영 측이 오늘(21일) 오후 2시 현재 모든 역사의 승강기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오후 6시쯤 사우역 3번 출구 엘리베이터가 또다시 고장을 일으켰다./사진=독자 제공

김포도시철도가 지난 달 28일 개통한 지 아직 채 한 달이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화재경보기 오작동, 엘리베이터의 잦은 고장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이용객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개통 당일부터 제기된 열차 내 ‘찜통 더위’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승객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21일 김포골드라인 이용객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24분쯤 김포공항역 종점에서 화재 경보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 바람에 열차가 지연 운행됐다.

이에 김포골드라인운영 측이 화재감지기 차단기를 리셋했으나 복귀 불능 상태를 보여 김포공항역에서 수동으로 회차를 한 뒤 김포 양촌까지 수동 운행을 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 열차는 이어 오후 5시37분쯤 구래방면 승강장에 들어왔으나 열차의 차량 문 4곳을 합쳐서 20명 남짓한 승객들만이 승차를 했을 때쯤 스크린도어는 안 닫힌 상태에서 열차 문이 10cm쯤 닫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미처 승차를 못한 이용객들이 차량 문 사이로 무리해서 탑승을 시도하고 문틈에 끼이는 등 위험천만한 광경이 연출된 바 있다.

이어 오후 5시52분쯤과 5시55분쯤 각각 풍무역과 사우역에 이 열차가 도착했으나 열차문만 열리고 스크린도어가 안 열리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승객들이 불안해 하기도 했다.

또 최근 고촌, 사우, 마산역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는 등 엘리베이터 고장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차량 실내 온도가 ‘사우나를 방불케 한다’는 민원은 개통 당일부터 21일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나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김포골드라인운영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에 접수된 민원사항 총 167건 가운데 대부분이 실내 온도 관련 내용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차량 실내 온도는 자동 감지 장치를 통해 조절하고 있는데 덥다고 하는 이용액들이 많아서 시설 개선 가능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김포골드라인운영 관계자는 “지난 15일 해당 열차를 수동으로 운행하는 과정에서, 각 역사의 관제소가 육안으로 승강장에 진입하는 열차를 보며 스크린 도어를 조작하다 보니 시차가 발생했다. 스크린 도어 오작동은 아니다. 오늘(21일) 오후 2시 현재 각 역사의 모든 엘리베이터는 정상 가동 중이다. 정기 점검을 통해 고장 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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