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역 ‘김포한강신도시’ 명칭 표기 불가
김포공항역 ‘김포한강신도시’ 명칭 표기 불가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10.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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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총연 30일 간담회서 시 집행부 입장 밝혀
한신→마곡 직행 신설·공항버스 리무진 전환 ‘현행대로’
김포시의회가 30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개최한 한강신도시총연합회와의 간담회./사진제공=김포시의회
김포시의회가 30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개최한 한강신도시총연합회와의 간담회./사진제공=김포시의회

김포시가 김포공항역 다른 철도구간의 ‘김포한강신도시’ 명칭 표기는 불가하며 한신→마곡 직행버스 신설 및 공항버스 리무진 전환도 현재로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30일 밝혔다. 마산동 파크골프장 이전과 금빛수로 팔당원수 공급은 계획대로라면 내년 말쯤 이뤄진다.

이러한 김포시의 입장은 김포시의회가 30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개최한 한강신도시총연합회(회장 김천기, 이하 총연)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시 집행부를 통해 확인됐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4일 총연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한강신도시 내 교통‧도로, 환경‧기반시설, 교육‧문화‧복지 등 20여건의 각종 현안사항에 대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 집행부는 이 자리에서 김포공항역 타 철도구간에 ‘김포한강신도시’ 명칭을 표기하자는 총연 측 요구와 관련, “각 노선의 관리기관인 서울교통공사, 서울메트로9, 공항철도, 한국공항공사 등과 여러 차례 협의를 했으나 해당 관리기관들이 ‘역명의 역 주변 공공시설 표기 원칙’을 이유로 불가 입장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또 시는 올림픽대로 등 김포시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표지판에 ‘김포한강신도시’를 표기하는 것도 서울 강서구청에 요청을 했으나 마찬가지로 ‘도로표지규칙’ 등에 적절하지 않기에 불가 회신을 받았다.

시 집행부는 총연이 요구한 신도시-마곡 간 직행버스 노선 신설 및 공항버스(9000번)의 리무진 전환 요구와 관련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시는 김포골드라인 개통 이후 해당 버스의 경쟁력 부족으로 이용자 수가 급감해 기존 노선 증차 및 추가 신설이 어렵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22번 버스의 1일 승차 인원이 지난 7월4일 3542명이었으나 철도 개통 뒤인 지난 17일 현재 1732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는 것이다.

또 공항버스의 경우 지난 해 3월19일 최초 운행 시 3대, 15회를 운행했으나 지난 2월1일 2대를 증차하고 운행횟수를 5회 늘린 결과 적재 공간 부족에 대한 추가 민원이 없으며, 리무진 전환 시 요금이 현행 7000원에서 최소 1만1000원 이상으로 인상돼 시민 부담이 가중될 수 있기에 추가 수요 증가 때까지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총연이 요구한 금빛수로 수질 개선을 위한 팔당관로 원수공급 공사와 마산동 파크골프장 이전과 관련해서는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시는 김포시 행정구역 분구와 시청사 이전 계획은 아직 없다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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