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무역세권 대학유치 특혜·밀실행정 없었다”
“풍무역세권 대학유치 특혜·밀실행정 없었다”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4.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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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록 전 시장 15일 기자회견서 입장 밝혀
내년 제21대 총선 민주당 김포갑 출마 선언

유영록 전 김포시장이 풍무역세권 대학유치 과정에서 특혜와 밀실행정은 없었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또 내년 4·15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 후보로 출마할 뜻을 분명히 했다.

유 전 시장은 김포시의회 1층 브리핑룸에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유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국내 대학 유치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렵사리 마련된 미국 MIT 미디어 랩과 학교법인 현암학원(동양대학교) 간 MOU를 지난 해 3월13일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시기적인 중요성을 감안하여 자연스럽게 같은 달 30일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 현암학원 3자간 글로벌 산학연 ‘김포캠퍼스’ 조성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였기에 이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과 관련, “김포시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국민대학교, 성결대학교 등과 각각 학교 유치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여 왔으나 협상 과정이 공개되면서 대학 관계자들의 극심한 반대에 직면, 번번이 무산되었다”고 설명했다.

유 전 시장은 이어 “이러한 어려움을 겪으며 단순하게 국내 대학 한 곳을 유치하기 보다는 해외 유수의 대학과 함께 새로운 4차 산업 클러스터 중심의 ‘글로벌 산학연 캠퍼스 프로젝트’로 나가는 게 김포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같은 밑그림에 따라 EVENTBOOST(스위스에서 설립된 비즈니스 솔루션), 스위스의 IC SQUARE(유럽 주요5개 대학연합의 글로벌 산학연 연구센터. 로잔공대, 취리히공대, 갈란대학, 제네바대학, 취리히예술대학 등이 포함)와의 참여의향서(LOI) 교환, WUC (미국소재 유엔미래포럼을 통해 글로벌 산학캠퍼스 조성), Momentum (미국 소재, 새로운 기업마케팅 솔루션 보유) 등과 일련의 MOU를 체결하였다”고 소개했다.

유 전 시장은 계속해서 “이런 시점에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 후 저는 새로 김포시장에 당선된 정하영 당선자에게 C모 추진단장과 함께 공모 생략의 불가피성을 포함한 대안제시에 이르기까지 이제까지 진행되어온 과정 설명을 위해 충분한 정보공유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그 후 이유야 어떻든 이제까지 특별한 추후 후속조치에 대한 구체적이고 공식적인 통보가 없는 상황에서 각종 소문만 난무하는 과정에 느닷없이 일부 지역 언론에서 본 추진사업에 대해 공개적인 공모과정이 생략된 ‘밀실행정?’ 등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저에 대한 비판 기사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에 그 동안 사업추진단에서 진행하여온 프로젝트 관련 사항과 프로젝트가 지니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앞으로 전개될 공론화 과정에서 생길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는데 일조하고자 한다”며 기자회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유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 향후 정치 일정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는 “내년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김포시가 학교용지를 제공하고 대학유치 등의 방식을 통하여 인근 171의1 일대를 오는 2022년까지 교육문화 특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민관공동 도시개발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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