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혁신교육지구 어디로 가고 있는가?’
‘김포혁신교육지구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11.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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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 12일 “당초 취지 퇴색” 비판
각 교육주체 배제된 채 교육지원청 생색내기사업 전락

김포 혁신교육이 김포시, 김포교육지원청, 지역사회, 학교가 함께 참여하고 협력한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각 교육주체들이 배제된 채 교육지원청 생색내기 사업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김포혁신교육지구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제하의 논평을 12일 발표하고 이 같은 주장을 펼쳐나갔다.

시민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입시위주 경쟁교육이 아니라 학생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자율적이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르기 위해 기존 학교울타리교육에서 벗어나 마을의 다양한 교육자원과 연계, 학생중심 교육실현과 지역사회 전체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여건 마련,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학교)자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자체와의 협력 체계 구축을 모색하기 위한 기획이 김포혁신교육지구”라고 정의를 내렸다.

이어 시민연대는 “(이에 따라) 김포시 예산 41억원, 교육청 예산 5억원 등 총 46억원으로 혁신 교육을 바라는 시민의 기대를 안고 일사천리로 (사업이) 진행됐으나 교육지원청의 자신들만이 교육전문가라는 의식이 본질적으로 타인(조직)의 배제에 기반한 배타적 인식의 벽을 허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또 “총 3개의 목표와 10개의 추진 과제, 20개의 사업으로 구성된 2019 김포혁신교육지구 사업에 교육주체(교직원, 학부모, 학생)들과 시민사회, 마을단체들 간의 적극적, 창의적 사전 의견 개진 없이 계획이 수립되고, 사업예산 집행 또한 대부분 교육청과 학교가 하다 보니 학교 밖 청소년들과 특수학급 아이들에 대한 특별한 배려 없이 올해 사업은 교육청(장) 생색내기에 김포시는 물주노릇을 한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시민연대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빛깔 있는 교육과정 운영(28억3200만원)은 김포시 전 학교(유, 초, 중, 고, 특)에 김포교육기본계획 및 혁신교육지구 비전을 반영한 학교(급)별 교육과정 운영을 방침 삼아 예산을 일괄 지원했으며 김포평화국제화교육(3억원)은 시내 11개 초·중·고교 119명의 학생이 4박5일 일정으로 상해와 연길을 중심으로 역사문화탐구를 다녀온 사업으로 예산과 사업의 타당성에 문제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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