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푸른솔초생들, 고사리 손으로 한 생명 구했다
김포 푸른솔초생들, 고사리 손으로 한 생명 구했다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11.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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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호흡 상태 할머니에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 실시

김포 푸른솔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4명이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길에 쓰러진 할머니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하랑(13), 이승원(13) 학생은 지난 10월28일 오후 3시쯤 하교를 하던 도중 길에 쓰러진 한 할머니를 발견했다. 김군과 이군은 곧바로 119에 신고를 한 뒤 침착하게 상황을 설명했고, 119의 안내에 따라 할머니의 호흡을 확인했지만 할머니는 간헐적 호흡을 하고 있었다.

길을 지나가다 이 상황을 목격한 배소민(12), 조은채(12) 학생이 망설임 없이 현장에 합류를 했다. 두 학생은 재빨리 할머니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학생들의 심폐소생술은 주변 아파트 관리인이 올 때까지 이어졌다. 이후 구급대원이 도착, 할머니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할머니는 무사히 의식을 회복했다.

배양과 조양은 학교에서 여러 차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으며, 사고가 일어나기 4일 전에도 학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속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이 빛을 발한 것이다.

두 학생은 망설이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이유와 관련,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생기면 똑같은 행동을 할 것”이라 고 밝혔다.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작은 영웅’들의 이번 선행이 다른 학생들과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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