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GTX-D’ 선제적 대응 나서라”
“김포시 ‘GTX-D’ 선제적 대응 나서라”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11.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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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행복위 21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돼
김포평화체·CI변경 등 예산낭비 강도 높게 비판

김포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사인 GTX-D(김포-하남 광역급행철도) 노선과 관련, 김포시의 선제적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21일 오전 열린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한종우)의 기획담당관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나왔다.

또 행복위는 이날 행감에서 김포 전용서체(김포평화체)와 김포시가 최근 추진 중인 CI 변경 등 예산낭비 사례를 들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우식 위원은 “도시기본계획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건 교통문제다. 김포골드라인이 개통하고 난 뒤 출퇴근 시간대 혼잡률이 높다.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김포시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지만 시민과 시의 인식 차이가 크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은 이어 “지난 10월31일 대광위 발표에서 GTX-D 노선이 언급되고 난 뒤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됐다. GTX-D 노선과 관련한 시의 입장 표명이 있었나? 인천시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시는 한 달이 다 되도록 아무 말이 없다. 시 기획부서에서 해당 과와 함께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시민들이 청와대 청원 등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의 입장을 빨리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박영상 기획담당관은 “일반 조직과 달리 (시청 조직에서는) 기획부서가 모든 걸 할 수는 없다. 관련 부서에서 철도 관련 용역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행복위 위원들은 시 집행부의 예산낭비 사례를 지적하고 나섰다. 김인수 위원은 “최근 도시브랜드 개선 사업이 진행 중인데 공직사회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시민들도 관심이 없다. 관련 위원회 결정사항 중 시민여론을 수렴하라는 요구가 있었는데 묵살됐다.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또 김 위원은 “새 CI를 보면 ‘G’자가 ‘C’자로 보인다. 시민 공감대를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도시브랜드 BI가 잘못 만들어졌다고 본다. 내실 있는 사업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이 중요하다. 이번 사례는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라고 비판했다.

박영상 기획담당관은 이와 관련, “올해 용역을 거쳐 지금 최종안을 선정, 조례 개정을 앞두고 있다. 김포도시 평균연령 39세에 맞게,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CI를 바꿨다. 전문가들이 마련한 최종안을 놓고 시민 의견을 물었다. 새 CI로 도시브랜드 마케팅을 적극 펼치겠다. ‘C’냐, ‘G’냐는 중요하지 않다. BI와 함께 홍보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강현 위원은 “김포 전용서체를 만든 이유는? 투입 예산은? 김포 평화체가 시청 홈페이지에서 다운이 안 된다. 시민들이 얼마나 이용하는지 통계수치는 있나? 사업추진에 실수나 오류가 없었으면 한다”고 지적하며 예산낭비 사례라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박영상 담당관은 “애향심 고취를 위해 김포평화체를 만들었다. 예산 1800만원을 투입했고 서체 보급 시작은 두, 세 달 됐다. 기술적으로 서체 다운로드 통계가 안 잡힌다. 다운로드를 받아도 카운팅이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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