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사, 문화재단 이어 기업지원과에서도 수의계약
A사, 문화재단 이어 기업지원과에서도 수의계약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11.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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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현미경 행감에 김포시 집행부 곤혹 치러
감사담당관, 자원순환과 행감 개시 30분만에 중단
교육전문관 페북 글 논란…본예산 심의에 영향 주나?

김포시의회가 지난 21일~28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현미경 감사를 펼침에 따라 시 집행부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기업지원과의 경우 행사 대행서비스를 수의계약한 A사가 논란이 됐으며 감사담당관, 자원순환과가 30여분만에 행감 중단 사태를 맞아서다.

28일 김포시의원들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한종우) 기업지원과 행감에서는 김포시가 지난 10월 개최한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설명회 진행을 대행한 용역사인 A사가 논란이 됐다.

김계순 위원은 질의를 통해 “투자유치설명회를 진행한 A가 어떤 회사인가? 투자유치설명회 전문 용역사인가? 아니면 예술기획사인가?”라고 따져 물었고 기업지원과장은 “투자유치설명회 전문 용역사”라고 밝혔다.

기업기원과장의 이 답변은 위증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행복위 위원들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대행한 A사는 공연기획업을 전문으로 하는 예술기획사”라고 일제히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표가 여성인 A사는 이 용역을 2698만8000원(여성기업 수의계약 한도 부가세 별도 5000만원)에 수의계약을 했는데 A사는 지난해와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대행하며 공연 등과 관련, 용역비로 4845만원을 수의계약(본보 8월28·29일)을 한 바 있다.

A사는 지난 2013년 개업했으며 사업장 소재지가 당초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였으나 지난해 11월21일쯤 김포시 김포한강1로로 이전했다.

이와 관련, 기업지원과장이 29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A사는 투자유치설명회 운영대행 용역 계약을 지난 달 15일 체결했으며 A사는 계약 4일 전인 같은 달 11일부터 경영관련 서비스(무역전시회)를 직접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A사는 투자유치설명회 용역 대행 적격 업체라는 것이다.

앞서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배강민) 위원들은 지난 21일 열린 자원순환과 행감에서 △생활폐기물 수거대행업체에 대한 총체적 관리 부실 △부실한 행감 자료 제출 등을 문제 삼아 30여분만에 정회를 선포한 뒤 행감 중단에 들어갔다.

같은 날 행복위 위원들도 감사담당관 행감에서 “김포시가 김포도시공사 직원 사찰 의혹과 관련, 특별감사를 실시했는데 감사담당관이 제출한 행감 자료에는 누락돼 있다.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고 성토하며 행감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행복위 위원들이 추후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직원 사찰 의혹과 관련한 특감은 감사담당관이 배제된 채 기획담당관실 주관으로 이뤄져 감사담당관은 그 내용을 전혀 몰랐던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위원들은 감사담당관을 배제하고 기획담당관실 주관으로 이뤄진 특감이 적절했는가에 대해서 부정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

한편 김포시 교육전문관이 지난 22일 교육지원과 행감에서 행복위 위원들과 교육지원과장 사이에 오간 혁신교육지구 사업 관련 질의응답 내용을 반박하는 페이스북 글을 최근 올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글이 향후 내년도 본예산 심의과정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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