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사회 이후 꿈의 사회로 진입 중”
“정보화 사회 이후 꿈의 사회로 진입 중”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12.0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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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협력 능력’ 중시…해결방안은 평화교육
김상곤 전 道교육감 7일 토크 콘서트 기조 발제문

우리 사회 발전을 교육이 뒷받침했다는 건 국제적 평가다. 하지만 이런 교육이 30여년을 지나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가 노출됐다. 교육자치, 평화교육이 해법이다.

우리 사회의 학벌주의와 서열주의가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 아울러 사교육에 과도하게 치우치는 게 우리 교육의 문제다. 최근 정부가 입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새로운 방안을 발표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가 속해 있는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최근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이 화두로 거론됐다. 정보화 사회 이후에는 꿈의 사회로 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한류를 그 예로 들었다.

일본은 애니메이션이 트레이드마크인데 이제는 한류의 국제화가 이뤄지고 있다. 꿈의 사회라는 건 스토리가 판매되는 거다. 우리 아이들이 70여개국이 참여한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피사)’에서 상위에 랭크 됐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만족도는 낮다. 피사에서는 의사소통능력,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협력을 평가한다. 평가 항목에 협력이 제일 나중에 들어갔다. OECD에서는 젊은이가 가져야 할 능력 가운데 협력을 중요하게 본다.

경기도교육감 때 학교자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교육부에 들어가 지방자치협력단을 만들어 운용을 했다. 그런 과정에서 교육자치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교육 자치는 학교 자치로 나가야 한다. 6대 국정과제 중 교육민주주의, 교육자치 강화가 문재인 정부의 입장이다. 학교자치와 주민자치를 모으는 게 혁신교육이고 마을공동체사업이다. 김포는 혁신교육을 올해 시작했고 김포의 역량들이 마을자치, 학교자치를 위해 노력한 걸로 알고 있다.

평화교육과 관련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을 거다. 평화분위기가 조금 있다가 냉전분위기로 바뀌는 현상이 다시 반복되고 있다. 냉온탕을 오고 간다.

한반도 냉전분위기가 많이 해소됐지만 아직 냉전분위기가 남아 있다. (도교육감 재직 시절) 6·15남측본부와 어깨동무 등이 입찰에 들어와 평화교육을 시작했는데 보수정부가 비판적 입장을 보이며 평화교육 강사의 강의 내용을 색깔이 있는지 면밀히 분석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평화교육이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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