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열병합발전소 생산 열에너지, 김포시에 전량 공급
김포열병합발전소 생산 열에너지, 김포시에 전량 공급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12.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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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주), 양촌·대곶 주민 간담회…주민 소통 약속
정하영 시장, "발전소 건립 따른 수혜 김포가 직접 받아야"

김포 양촌읍 학운리 일원에 건립이 추진 중인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열 에너지 전량이 김포지역에 공급된다.

김포열병합발전소 사업자인 한국서부발전(주)과 청라에너지(주)가 17일 양촌읍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양촌읍 및 대곶면 주민협의체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열 에너지는 김포시를 주 공급지역으로 김포한강신도시 및 향후 개발지역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서부발전(주) 관계자는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열 에너지 전량이 김포에 공급되는 것으로 곧 산자부의 승인이 날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변경허가가 나기 전에 간담회를 개최하고 주민여러분께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그동안 김포열병합발전소 사업자 측에 생산 열 에너지 전량을 김포지역에 공급하도록 사업허가를 변경하라고 요청해 왔다.

이에 따라 사업자 측은 서인천복합발전소 생산 열 에너지는 김포·청라지역에, 김포열병합발전소 생산 열 에너지는 인천 검단지역에 공급하는 기존 안을 김포열병합발전소 생산 열 에너지 전량은 김포지역에, 서인천복합발전소 생산 열 에너지는 인천 검단과 청라지역에 공급하는 안으로 변경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주민간담회는 산자부 협의 결과와 주민들의 환경오염 우려에 대해 설명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정하영 김포시장, 한종우·배강민 시의원, 주민협의체 대표들과 한국서부발전(주)과 청라에너지(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정하영 시장은 "김포 관내에 열병합발전소가 건립되는 만큼 건립에 따른 수혜는 김포시민이 직접 받는 것이 당연하다"며 "환경오염 문제는 있는 그대로, 구체적 주민 보상대책은 명확하게 전달해 달라"고 주문했다.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포열병합발전소는 지난 2018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집단에너지사업 허가를 받은 후 양촌읍 학운리 3379 일원에 10만82㎡ 규모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김포열병합발전소는 열 주 공급지역이 인천 검단지구로 밝혀지고, 발전소 가동 시 미세먼지 배출 등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되면서 주민들의 건립반대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간담회에서 주민 A씨는 "김포시가 하루가 다르게 큰 도시로 바뀌고 있는 시점에서 타 지역에서 열 에너지를 받아오기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김포에 건립하면서 검단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것 때문에 문제가 시작됐다"며 "발전소 건립에 대한 주민 동의는 물론 주민 피해 대책을 마련해 대화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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