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동 공설운동장 복합개발사업 본격 추진
사우동 공설운동장 복합개발사업 본격 추진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0.01.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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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公, 민관공동개발로 방침 재변경
아파트, 공원, 청사, 지하주차장 들어설 예정
이르면 올해 말 아파트·청사 착공 가능할 듯

김포시가 김포도시공사(이하 공사) 자체 사업으로 추진키로 지난 2016년 11월 결정을 내린 뒤 3년이 넘도록 답보 상태에 머물던 사우동 공설운동장 복합개발사업이 다시 본격 추진된다.

시는 당초 민관공동개발에 나선다는 방침 아래 같은 해 10월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까지 밟고 있었으나 11월14일 갑자기 자체 사업으로 방향을 급선회,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15일 공사 등에 따르면 지어진 지 27년이 넘어 노후화한 사우동 공설운동장 부지를 자체 사업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최근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 외부환경이 변해 민관공동 특수목적법인(SPC) 사업으로 추진키로 방침을 변경했다.

이 사업의 사업타당성 검토 용역이 지난 5일 완료됨에 따라 오는 2월쯤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4월쯤 민간사업자를 선정,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일정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올해 말쯤 아파트와 청사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종 결정권자의 결심과 김포시의회 업무보고 등 사전 절차가 아직 남아 있어 공모 및 사업 추진 일정은 늦어질 수도 있다.

사우동 260 일대 6만6711㎡ 부지를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전체 면적의 절반 정도에 청사 및 공원용지, 지하주차장(800면)이 들어서며 나머지를 1360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개발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가 땅을 공급 받아 아파트와 청사, 공원을 짓게 되며 청사와 공원을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5300여억원, 사업기간은 오는 2023년까지로 예상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 사업을 자체 사업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최근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는 등 외부 환경이 변했다. 이러한 변수들을 감안할 때 이 사업의 안정적 진행을 위해서는 민관공동 개발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2016년 11월 자체 사업으로 변경하면서 ‘사업 부지를 대부분 시가 소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 사업자와 수익을 공유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시의회는 2016년 11월21일부터 열린 제172회 김포시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갑작스런 사업 주체 변경 사유에 대해 집중적인 추궁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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