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로 추락 통학차 아동 9명 구조 조만호씨
농수로 추락 통학차 아동 9명 구조 조만호씨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0.01.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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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경찰서,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23일 선정
보이스피싱 예방 금고 직원·안전 등굣길 한유진씨도

지난 7일 일어난 김포 통진읍 어린이집 통학버스 다리 밑 농수로 추락 사고 당시 농수로에 뛰어들어 어린이 9명을 구조한 시민이 23일 김포경찰서 ‘우리동네 시민경찰’에 선정됐다.

지난 7일 오후 5시30분쯤 통진읍 서암리의 한 도로에서 어린이집 통학 버스가 1톤 트럭과 충돌 후 다리 밑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어린이집 원장 A씨(63·여)와 교사 B씨(26·여), 운전자, 어린이 9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어린이들을 태운 통학 차량이 약 4m 높이의 다리 아래 농수로로 추락한 현장을 목격한 조만호(61, 사진 맨 왼쪽)씨는 곧바로 차량이 빠진 농수로에 뛰어들어 어린이 9명을 구조했다. 경찰과 119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조씨가 어린이들을 이미 구조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포경찰서는 이날 조씨 외에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새마을금고 은행원 박모씨, 2017년 1월부터 대곶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자발적으로 교통지도를 실시하여 안전한 등굣길을 조성한 한유진 씨에게도 표창 및 감사장을 전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했다.

‘우리동네 시민경찰’은 범인 검거 또는 범죄 예방, 인명 구조 등에 특별한 공이 있는 시민을 선정하는 제도다.

박종식 김포경찰서장은 이 자리에서 “경찰이 시민이고, 시민이 경찰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공동체 치안 활성화와 범죄예방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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