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갑 선거구 A 전 장관 전략 공천설
김포 갑 선거구 A 전 장관 전략 공천설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0.01.3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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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단수 공천 시 당원들, ‘낙하산’ 논란 거셀 듯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이 떠나는 김포시 갑 선거구에 경기도 출신 전직 A 장관의 낙하산 공천설이 알려지면서 김포시민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30일 김포지역 정치권의 취재결과를 종합해 보면 김두관 의원이 민주당 중앙당의 요청에 따라 오는 4·15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경남 양산을 선거구 출마를 확정하고 30일 입장을 천명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현역 국회의원인 김두관 의원이 지역구를 비움에 따라 김포 갑 선거구는 원칙적으로 전략 공천 지역으로 분류되고 A 장관의 전력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목에서 단독 공천설과 경선 참여설이 나눠지고 있다. 전자는 전략 공천 지역이기 때문에 A 장관의 단독 공천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낙하산 공천’이란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만약 단독 공천이 이뤄질 경우 기존 예비후보인 유영록 전 시장 등의 탈당→무소속 출마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할 수 있고 현 민주당의 정치적 입지를 감안할 때 이번 4·15 총선이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란 게 지역 정치권의 공통된 예측이다.

이에 따라 후자인 경선 참여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A 장관이 기존 예비후보들과 경선에 함께 참여,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다면 김포시민사회의 반발을 무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포시 을 예비후보 진영들은 갑 선거구에 전략 공천이 이뤄질 경우 갑, 을 선거구로 나눠져 있는 김포시 전체 선거판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선거 전략을 재검토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을 지역 예비후보들의 셈법도 복잡하다. 갑 지역에서 전략 공천이 이뤄지며 ‘낙하산 공천’ 논란이 거세게 일게 되면, 을 지역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을 지역에서 수년 간 지역구를 관리해온 예비후보들에게는 이 같은 논란이 유리하게 작용하겠지만, 이번 선거에 즈음해 김포 을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의 이력을 감안할 때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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