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식, ‘퇴직공무원 산하기관 재취업’ 강하게 질타
박우식, ‘퇴직공무원 산하기관 재취업’ 강하게 질타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0.06.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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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 통해
“개발 전문성 필요한 사장에 행정직 출신 임명…있을 수 없는 일”

김포시 A 국장의 (통합)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 내정설로 논란(본보 5월31일자 보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의회가 퇴직 공무원의 김포시 산하 기관 재취업 문제를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박우식 시의원은 1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0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퇴직 공무원의 김포시 산하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 공공기관 재취업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김포시가 무한경쟁 시대에 지속가능한 도시, 경기 서북부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사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최근 김포시가 설립한 김포산업진흥원의 대표는 국내 및 해외 경제흐름을 파악하는 통찰력과 기업경영에 대한 이해, 미래 산업 트렌드 및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 국내외 기업들과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춰야 하지만 이 중요한 자리에 또 김포시 퇴직공무원이 임명돼 정말 실망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집행부가 정말로 그 자리에 적합한 사람을 뽑기 위해 얼마나 제대로 노력을 했는지를 묻고 싶다. 그러한 노력에 반의반이라도 했는가? 잘못된 채용제도와 규정이 있다면 바꿔서라도 조직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게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추궁했다.

박 의원은 또 “김포시가 설립한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 공공기관의 장 채용 때, 보다 엄격한 기준과 전문성이 담보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모집, 선발 방법에 있어 제도적 개선을 요구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그는 계속해서 “첫째,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시 외부 인사전문가로 100%를 위촉하고 둘째, 모집, 선발방법의 다양화와 관행적 방법이 아닌 외부 채용 전문가 활용 등 핵심인재 확보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해야 한다. 셋째, 이미 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임명 전 소양과 자질, 전문성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시의회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으로 임명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도시개발 분야의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에 퇴직, 그것도 행정직 출신 공무원을 임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지방공기업 인사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로, 의회 차원에서 별도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김포시는 ‘소통기반 자치·공정한 인사’를 위해 정 시장 공약 관리번호 제5-7번으로 ‘공직자 퇴직후 산하기관 취업 제한(주관부서 행정과)’을, 제5-8번으로 ‘산하기관 전문가 집단으로 전환(기획담당관)’을 각각 시 홈페이지에 게재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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