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등 경기 서부권 A형 간염 확진자 집중
김포 등 경기 서부권 A형 간염 확진자 집중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4.3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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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내 확진자 벌써 지난해 전체 1.5배 달해
김포시보건소, 감염병 예방 비상방역 근무 돌입

제1군 감염병인 A형 간염 확진자가 김포 등 경기 서부지역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 달까지 약 4개월간 도내에서 발생한 A형 간염 확진자가 이미 지난해 1년간 발생한 환자 수의 1.5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까지 거의 4개월 간 경기지역 A형 간염 확진자는 모두 1092명으로 이는 지난해 1년 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환자 724명의 1.5배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발생한 전국 확진자 3597명의 30.4%를 차지한다.

확진자는 경기 서부권과 대도시 지역에 집중돼 시·군별 환자 수는 부천이 1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양 99명, 안산 87명, 수원 83명, 성남 79명, 파주 72명, 용인 67명, 화성 62명, 평택 56명, 김포 43명, 남양주 41명 등 순으로 많았다.

같은 기간 40명 이상 환자가 발생한 11개 시 가운데 성남과 용인, 남양주 등 3개 대도시를 제외하면 모두 경기 서부권역이다.

하지만 연천은 A형 간염 확진자가 1명도 없고 안성 14명, 양주 13명, 여주 10명, 포천 6명, 양평 4명, 동두천 3명, 가평 1명 순으로 서울 에서 멀리 떨어진 농촌일수록 환자 수가 적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포시보건소는 A형 간염, 하절기 집단설사환자 등 감염병 환자 발생에 대비해 5월1일~9월30일 비상방역 근무체제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하절기 비상방역 기간 비상방역 근무조를 편성해 평일 오후 8시까지, 토·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4시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A형 간염, 장관감염증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물 끓여먹기, 음식 익혀먹기, 채소, 과일은 흐르는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고 평소보다 여러 번 묽은 변을 보게 되는 경우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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