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확진 김포 60대 여성 A씨 ‘접촉자 명단’서 누락
11일 확진 김포 60대 여성 A씨 ‘접촉자 명단’서 누락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0.06.11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동탁구클럽 관련 고촌 60대 남성 동선 발표 때 제외돼
시 관계자, “착오로 누락…접촉자 분류돼 6일부터 자가격리”
A 씨  7일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접촉자는 자녀 1명

서울 목동탁구클럽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60대 여성 A 씨가 김포에서 34번째로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A 씨는 김포시가 지난 6일 발표한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 명단에는 누락돼 있어 김포시 발표 내용의 신뢰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에 따르면 목동탁구클럽 관련 양천구보건소 6일 확진자로, 고촌읍 우방아이유쉘 아파트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확진자 B 씨와 동거 중인 80대 어머니와 50대 부인이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씨 어머니의 요양보호사인 A 씨는 지난 6일부터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북변동 한일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9일 인후통과 발열 증상을 보여 김포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10일 검사를 받았다. A 씨의 접촉자는 9일 자녀 1명(자택)이며 지난 7일 선별진료소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김포시가 앞서 지난 6일 발표한 B 씨의 접촉자 명단에는 A 씨가 포함돼 있지 않았다. 김포시가 발표한 B 씨의 가족(3명) 외 접촉자는 3명(관내 음식점) 뿐이었다.

시민 C 씨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선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공무원들이 오랜 기간 방역 관련 업무로 지쳐 있는 상황은 이해하지만 역학조사 결과 발표 등에 좀 더 신중을 기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6일 B 씨 접촉자 발표 때 명단에서 A 씨가 누락됐다. 발표에서는 누락하는 착오가 있었지만 실제 업무에서는 접촉자로 분류돼 6일부터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