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유치 발표 시기…이달 말→???
대학병원 유치 발표 시기…이달 말→???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0.06.24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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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아직 말할 단계 아니다”라고 밝혀
추진과정 전혀 안 알려져 ‘깜깜이 행정’ 비판도

정하영 김포시장이 대학병원 유치 발표 시한으로 예고한 6월말이 불과 1주일도 안 남았으나 김포시는 아직 발표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지역 인터넷 카페 등 시민들 사이에서는 최근 들어 어떤 내용의 발표가 있을지를 두고 초미의 관심이 쏠렸기에 실망도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포시 실무부서들이 배제된 채 정책자문관이 대학병원 유치를 전담, 추진과정이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어 ‘깜깜이 행정’이라는 비판 또한 강하게 제기될 전망이다.

대학병원 유치는 정하영 시장이 지난 해 7월초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김포시 5개 핵심 전략 사업 중 하나로,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수면 위로 부상했다. 이어 정 시장은 지난 1월초 신년 브리핑에서도 “현재 대학병원 김포 유치는 진행 중이며 어디에, 어느 대학병원이 들어오는지는 추후에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지난 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현재 대학 측과의 협의가 8부 능선을 넘었다. 애초 발표한대로 이 달 안에 업무협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대학병원 유치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역 인터넷 카페에서는 기대 반, 우려 반이 섞인 목소리들이 최근 들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번엔 진짜이기를!! 확정 갑시다”, “굿입니다~ 김포시 파이팅” 등 기대감을 보이는 카페 회원들이 있는가 하면 “설마 아무 쓸 데 없는 MOU??”, “오래 전부터 추진했지만 MOU 조차도 체결된 적이 없죠. ….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기를 바라야죠” 등 회의적 반응도 만만치 않다.

이들 카페 회원들은 “만약에 대학병원이 들어온다면 김포경찰서 인근 의료시설용지(2만8000여㎡)가 유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인터넷 카페의 이러한 뜨거운 분위기와 달리 대학병원 유치 논의과정에서 배제된 김포시 실무부서 관계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회의적이다. 또한 대학 유치 업무를 전담해온 정책자문관이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실제 발표가 이뤄지려면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행정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 장기동에 있는 LH 땅은 면적이 좁아 검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시의 다른 부서 관계자 또한 “정책자문관이 이 사안을 다루고 있어 우리 부서에서는 특별히 진행한 게 없다”고 말했다.

정책자문관은 대학병원 유치 진행사항에 대해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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