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김포·파주 추가 규제카드 만지작…시민들 반발
정부,김포·파주 추가 규제카드 만지작…시민들 반발
  • 김포타임즈
  • 승인 2020.06.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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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부동산대책에서 제외된 경기 김포와 파주 지역이 풍선효과로 집값이 오르면서 정부가 해당 지역을 규제지역 대상으로 조사중에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김포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22일 기준)은 전주 대비 1.88%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29일 김포의 부동산 모습 .2020.6.29/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김포·파주=뉴스1) 정진욱 기자,박대준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6·17부동산 정책 발표 열흘 만인 26일 김포·파주에 대한 추가 규제에 대한 의견 밝힌데 이어 28일 박선호 국토부 1차관까지 해당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을 수 있다고 밝히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조정대상으로 지정하기 위해선 직전 3개월 간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1.3배를 넘는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김포와 파주는 해당 요건에 충족하지 않는다.

그러나 김 차관은 28일 한 언론에서 "시장 상황이 조건에 부합하면 즉각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혀 일각에선 정부가 7월초 김포·파주에 대한 추가 규제를 내놓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해 정부가 방아쇠만 당기는 일만 남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정부의 6·17부동산 정책 규제 지역에 빠진 김포는 대책 발표 후 5000만원 이상 호가가 뛰는 등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일주일 사이 아파트 값은 1.88%급등했다.

김포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곳은 풍무동 푸르지오, 사우동 현대아이파크, 운양동 롯데캐슬·레미안·반도 2차, 장기동 센트럴 자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아파트는 6·17부동산 정책 발표 후 호가가 9000만원 정도가 상승했다. 그러나 김포 주민들은 일부지역에만 부동산 값이 오랐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시민 A씨(47·여)는 "김포역사 주변 일부 지역만 아파트값이 오른 것"이라며 "정부가 일부 지역이 오른 것을 두고 김포 전 지역이 오른 것으로 판단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김포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김포 일부지역 아파트 값만 오른 것이지 오래된 아파트나 건축물은 현재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그동안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집값으로 인해 피해의식을 느끼던 김포주민들은 정부의 추가 규제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시민 B씨(54)는 "김포는 접경지역이라 정부에서 그 어떤 대우나 혜택도 받지 못한게 사실인데, 규제를 하면 이것 역시 대한민국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6.17 부동산대책에서 제외된 경기 김포와 파주 지역이 풍선효과로 집값이 오르면서 정부가 해당 지역을 규제지역 대상으로 조사중에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김포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22일 기준)은 전주 대비 1.88%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김포 풍무동 센트럴푸르지오.2020.6.29/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파주지역 역시 온라인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운정신도시연합회(회장 이승철) 온라인 카페의 한 회원은 “10년 전 3억밖에 안하던 목동11단지가 13억원이다. 서울은 10억 오른 후 규제하고 운정은 13년만에 2000만~3000만원도 채 오르기도 전에 규제한다고 하니 운정신도시 동시분양세대들은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아이디 ‘행복 해솔X단지’는 “13년전 옵션 포함 5억5000만원 주고 분양받은 아파트가 지금 분양가 대비 1~2억원 이상 폭락했다. 이런 파주지역을 조정지역으로 검토한다고 한다”고 지적했으며, 아이디 ‘바람도리 가람X단지’는 “분양가 대비 마이너스 2억원 아파트가 운정에는 13년동안 한번도 반등하지 않고 쌓여가고만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 네티즌은 “모두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 다시 서울로 투자하게끔 하는 강남에 집 있는 정부당국자들의 큰 그림”이라며 비꼬기도 했다. 이정연씨(파주 운정2동)는 “운정은 아직도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 분양가에서 마이너스 1억원 이상이 태반”이라며 “정부가 파주를 혹 규제지역으로 묶더라도 분양가도 회복 안 된 동시분양 단지들은 빼달라”고 주장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7월초 김포·파주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포함될 경우 부동산 시장 중심축이 "매도자 중심에서 매수자 중심으로 바뀔것"이라고 전망하며 "다시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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