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시민단체, “전문·지역성 갖춰야” 한 목소리
문화예술·시민단체, “전문·지역성 갖춰야” 한 목소리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0.08.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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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문화재단 임추위, 지난 4일 대표이사 공모 공고

김포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신임 대표이사를 뽑기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함에 따라 지역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지역성,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는 여론이 드높다.

9일 김포시와 지역문화예술단체 등에 따르면 재단 최해왕 대표이사가 최근 사의를 표함에 따라 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4일 대표이사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19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응모자격은 △공무원 5급 이상 경력 소지자로서 재직 중 문화예술분야 업무에 3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자 △정부투자기관이나 이에 상응하다고 인정되는 기관의 동일 직급에서 문화예술업무에 3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자 △문화예술 및 예술단체에 대한 경영능력 및 조직운영 능력을 갖춘 전문경영인 △문화예술 관련 학과 부교수 이상의 직에 1년 이상 재직자다.

이에 지역문화예술단체 등에서는 응모자격에 열거한 이상의 전문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김포지역 문화생태계를 체화하고 있는 인물이 재단 대표이사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

지역문화예술계 A 회장은 “신임 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예술에 대한 전문성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고 김포문화라는 문화생태계 속에서 태어나고, 성장하고, 생활하고, 진화해 온 김포인들의 정신, 사상, 이상, 생활, 철학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지역 문화예술계와 소통하며 지역문화예술계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포시의회 B 의원은 “지난 2016년 재단 출범과 함께 초대 대표이사에 김포시 전직 국장이 취임했다. 당시 문화예술 전문가가 아닌, 김포시 전직 국장이 선임된 이유는 재단의 초기 안정화였다. 이제 재단이 나름 자리를 잡은 만큼 이제는 지역성과 전문성을 갖춘 문화예술 전문가가 재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시민단체 C 위원장은 “정하영 시장의 민선7기가 들어선 이후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낙하산 인사가 계속돼 왔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이번 재단 대표이사로는 전문성과 지역성을 함께 갖춰 김포문화예술인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인사를 선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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