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혁, 국감 통해 “일산대교 경기도 매입 검토해야”
박상혁, 국감 통해 “일산대교 경기도 매입 검토해야”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0.10.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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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매입 등의 방법을 광범위하게 보겠다”
일산대교 1km 당 통행료 민자고속도로 중 가장 비싸

일산대교의 1km 당 통행료가 전국 주요 민자고속도로 중 가장 비싸고 총투자 대비 통행료 비율 역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실에 따르면 일산대교는 현재까지 한강 하구의 마지막 다리이고 고양(107만여명)·김포(46만여명)·파주(47만여명)의 200만 경기도민들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도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일산대교이지만 과도한 통행료 때문에 도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며, 1.8km 구간의 교량 이용에 편도 1200원, 왕복 2400원을 지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자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일산대교 통행료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에서 관리 중인 전국 주요 민자고속도로와 비교해 보면 투자 대비 통행료 비율이 67%로 가장 높았고 두 번째로 높은 △옥산-오창고속도로와 24%포인트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통행료 비율이 가장 낮은 △용인-서울고속도로는 12%에 그치고 있다.

1km 당 통행료 역시 일산대교가 667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높은 △용인-서울고속도로는 447원, 가장 낮은 △논산-천안고속도로는 60원으로 나타났다.

일산대교 통행료가 이처럼 비싼데도 불구하고 통행량은 2018년 2만1461대에서 2019년 7만2950대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그만큼 일산대교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박상혁 의원은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토위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일산대교 총 투자비가 1700여억원 정도 들었는데 경기도에서 매입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지 않겠느냐? 매입비용이 2000억~3000억원 정도 되지 않을까 추산한다.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선투자방식으로 해서 천안-논산고속도로 통행료를 9400원에서 4900원으로 획기적으로 낮춘 사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답변을 통해 “일산대교 문제는 매입 등의 방법을 광범위하게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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