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환위 26일 행감 파행…시장 사과·재발방지 약속 뒤 정상화
도환위 26일 행감 파행…시장 사과·재발방지 약속 뒤 정상화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0.11.2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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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행복위, 김포FC 임원구성 잡음 집중 추궁…시 관계자, “문제 없다”

26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06회 정례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박우식) 김포농업기술센터 행정사무감사는 자료제출 미비를 이유로 행감이 5시간 이상 정회 소동을 빚는 등 파행을 겪었다.

또 이날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홍원길) 행감에서는 김포FC 임원 구성과 관련한 잡음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도환위 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행감 시작과 함께 자료제출 미비를 강하게 문제 삼고 나섰다. 도환위 위원들은 김포시 관내 농지 불법 성토 관련 현장 출장 점검 보고서를 사전에 제출해 달라고 요청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행위는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도환위 위원들은 김포시장 출석, 사과 및 재발방지를 요구하며 곧바로 정회에 들어갔고 외부 행사에 참석했던 김포시장이 오후 3시30분쯤 도환위에 출석,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정상적인 행감이 진행됐다.

행복위 행감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참여 어린이의 부모 소득 기준 △김포FC 임원진 구성 관련 불협화음 등과 관련한 위원들의 추궁이 이어졌다.

◇아동청년과

△유영숙 위원=우리아이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의 차이는 뭔가? 진짜 돌봄이 필요한 건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다. 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건인가? 양 쪽의 시설 차이가 확연히 구분된다. 지역아동센터의 칠판 등 환경개선을 위해 획기적으로 노력해 달라. 저소득층 자녀라는 낙인감에 지역아동센터를 기피하고 있다.

△과장=돌봄센터는 김포시에서 장소를 물색하고 직원을 고용한다. 지역아동센터는 주로 교회 같은 곳에서 운영하는데 임차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돌봄센터로 아이들을 뺏기는 게 아니냐, 인건비를 돌봄센터 기준에 맞춰주면 안 되겠냐”는 민원이 있긴 하다. 지역아동센터의 환경개선을 할 수 있는 예산 수립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

◇체육과

△김계순 위원=김포FC 임원 구성현황을 보면 김포시민축구단 이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다. 2013년부터 운영돼 온 김포시민축구단이 FC로 넘어가면서 단절된 느낌이 든다. FC 임원들이 대부분 기업인이다.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인 거 같다.

△과장=FC 임원들이 기업인이기 하지만 축구를 하셨던 분도 있고 축구와 관련 됐던 분들이 많다.

△유영숙 위원=시민축구단에 관여했던 분에게 “FC에 왜 참여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김포시 공무원이 시민축구단 임원에게 사직서를 받아갔다”는 말을 들었다.

공무원이 행정을 해야지 정치를 하면 안 된다. 시체육회 임원이 정치를 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나? 김포FC가 건강하게 출범하기 위해서는 이런 의혹들이 모두 해소돼야 한다.

△과장=사직서를 받는데 시 공무원이 개입됐다면 잘못됐다고 본다. 내부적 사정이 있었더라도 공무원이 개입했다면 잘못된 거다.

△김옥균 위원=김포FC 선발기준은 공정했어야 한다. 맘에 맞으면 되고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은 안 된다.

한편 김포FC 임원 선발 문제와 관련, 김포시 관계자는 “김포시민축구단 임원 사임 건에 대해 시 공무원이 개입한 사실이 없으며 축구단 부단장이 스스로 그만 둔다고 해서 사직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와서) 받아 가라고 해서 받아온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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