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관광도로 행안부 당초 노선 변경되는 건가?”
“애기봉관광도로 행안부 당초 노선 변경되는 건가?”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0.12.03 2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의회 도환위, 도로건설과 내년 본예산(안) 심의 ‘핫이슈’
김포시 관계자, “아직 결정된 노선 없다. 여러 노선 검토 중…”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승인 노선.

3일 열린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박우식) 2021년도 도로건설과 본예산(안) 심의에서는 애기봉관광도로(가칭) 노선 문제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애기봉관광도로와 관련, 한종우 위원의 선문답식 일문일답이 눈길을 끌었다.

한종우 위원은 도로건설과 예산(안) 심의에서 “갑자기 200억원이 딱 생겼다고 하면 무슨 일을 가장 먼저 하겠냐? 제일 시급한 것이 도로일 거다. 200억원으로 새로운 도로를 만들겠냐? 아니면 기존 마을길을 넓히겠냐?”라는 물음으로 먼저 운을 띠었다.

이에 담당 과장은 “제가 도로건설과장이기에 제일 먼저 기반시설을 검토할 거 같다. 도로에 대한 부분을 검토하겠다. (새 도로와 기존 마을 길 확장과 관련한 물음에) 두 가지 다 하겠다”고 응수했다.

한 위원은 “(애기봉관광도로와 관련) 2021년도 본예산(안) 사업설명서에 (애기봉생태공원 주차장→가금2리 마을회관→가금1리 마을회관→양택2리 마을회관→카페 진정성으로 이어지는 노선, 총연장 3.5km) 나와 있기 때문에 노선이 이렇게 가는 걸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한 위원은 “이 도로는 단순 도로의 개념이 아니고 시민 복지, 정주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도로다. 노선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확정된 것처럼 사업설명서에 노선을 게재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 지난 해 11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을 때 나와 있는 노선(애기봉생태공원 주차장→한재당→가금1, 2리→양택리→양택저수지→태산패밀리파크, 총연장 4.3km)이 있다. (사업설명서 상 노선이) 확정 노선이 아니라고 하니(…), 용역과정에서 합리적 노선이 도출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도로건설과장은 이와 관련, “해당 도로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지난 6월~내년 12월 진행 중이다. 세 가지 정도의 노선안이 용역과정에서 검토되고 있다. 각 노선의 경제성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확정된 노선안은 아직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애기봉관광도로 사업은 지난 2018년 5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한 행정안전부 접경지역 특수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선정 당시 전체 사업비 170억원 가운데 80%인 136억원이 국비로 지원되고 나머지 34억원을 시비로 충당키로 한 바 있다.

하지만 김포시가 당초 행안부 특수사업인 4.3km 노선 대신 3.5km의 노선을 지난 해 4월 검토하면서 해당 하성면민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고 결국 김포시가 3.5km 노선 검토를 백지화했다.

2021년도 본예산(안) 사업설명서 노선.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