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선 실패 땐 불출마' 의지 있나?” VS “무책임한 약속”
“'김포한강선 실패 땐 불출마' 의지 있나?” VS “무책임한 약속”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0.12.19 16: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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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의원, 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정하영 김포시장 답변
정 시장, “대광위, 김포시 용역 결과 B/C값 부풀려졌다고 본다”
김종혁 김포시의원.
김종혁 김포시의원.

정하영 김포시장이 ‘김포한강선(서울5호선) 유치 실패 시 다음 번 지방선거에 불출마할 의지가 있느냐?’는 물음에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18일 답했다.

특히 정하영 시장은 “대광위는 김포시가 제출한 서울5호선 유치 용역 결과 B/C값이 부풀려져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날 밝히기도 했다.

정하영 시장은 18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0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출석, 김종혁 시의원의 시정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김종혁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서울 지하철 5호선이 김포로 들어오는 건 정해진 사안이지만 GTX-D와 일부 노선이 겹쳐 두 가지 사업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반영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설득력 있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포한강선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김포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정 시장은 “2019년 9월 대광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건의하는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조 하에 추진 중이다. 우리 시가 건의한 안이 우선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어 추가 질문에서 “GTX-D와 김포한강선, 두 개 노선을 모두 확보해야 한다. 제4차 광역철도계획이 2021년 4월~5월 발표 예정이다. 당초 김포시 용역 결과 B/C값은 정부 계획 반영에 못 미치는 0.87에 불과했다. 이를 통보 받은 홍철호 전 국회의원이 대광위와의 업무적 담판을 통해 탈락을 보류시키고 자체적으로 전문가를 투입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B/C값 0.99를 도출해서 김포시에 이첩했다. 이것은 건폐장을 이전시키고 부지 개발 이익을 B/C값에 포함시킴으로써 가능했던 것이다. B/C값 0.99는 지금도 유효한 건가?”라고 추궁을 했다.

정 시장은 이에 “우리 시 안과 홍철호 전 의원실 안을 함께 대광위에 제출했다. 서울 5호선 김포 연장과 관련, 2019년 9월 대광위와 관련 지자체 회의 때 B/C값이 0.99여야만 노선 검토가 유효하다는 건 아니었다”고 답했다.

또 김 의원이 “김포에 건폐장 피해 관련 민원이 많은 걸 알고 있냐?”고 질의를 하자 정 시장은 “민원이 많은 걸 알고 있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 건폐장은 다녀왔고 김포 지역에 있는 1개 중간 처리 업체를 가보지는 못했다. 방화동 건폐장 이전에 대해서는 인허가 불허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계속해서 “시민들이 우려하는 건폐장 문제에 시가 적극 대처해야 한다. 대광위가 2030철도계획을 발표할 때 김포한강선이라고 명명했다. 홍철호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서울5호선 연장이 무산되면 다음 국회의원 총선거에 불출마 하겠다’는 선언을 하고 그 의지를 갖고 국토부와 대광위를 설득해서 서울5호선 김포 연장을 2030철도계획에 반영시켰다. 시장도 의지를 표명하는 입장에서 서울5호선 김포 연장이 안 되면 다음 번 지방선거에 불출마할 의지를 갖고 있냐?”고 공세를 펼쳤다.

이와 관련, 정 시장은 “홍철호, 김두관 의원이 서울5호선 김포 연장 반영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B/C값 0.99 도출에, 그 상황에 적극 대처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현재 대광위에서, KOTI(한국교통연구원)에서 우리 시가 제출한 용역 결과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저희들이 듣고 있는 것은 KOTI는 B/C값 0.87과 건폐장 이전이 포함된 0.99에 대해서 실제로 인정을 하지 않는다 라는 거다. 0.87도 너무 부풀려져 있다고 본다. 또 한 가지, KOTI와 대광위 입장은 건폐장 처분 수익까지 서울5호선 B/C값에 포함시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재차 “서울5호선 유치에 자신 있냐? (자신이 있다면) 다음 선거 불출마 결기를 보일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물었고 정 시장은 “그 누구처럼 그렇게 무책임한 약속과 발언을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김포한강선 정상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한 전략적 방안을 수립함에 있어 건폐장 이전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과 대책에 대하여 공론화가 필요하다. 서울시가 현재 진행 중인 ‘신정·방화통합차량기지 이전 용역’ 결과는 제4차 광역철도계획 수립 종료 뒤인 내년 7월에 나온다. 걱정을 안 할 수 없다. 본 의원이 발언이 기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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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2connect 2020-12-29 10:12:09
이제 5호선 확정 좀 하자... 김포 교통이 교통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