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예산 증액·주차장 추가 확보 등 지적
과도한 예산 증액·주차장 추가 확보 등 지적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1.01.31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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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행복위, 2021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
양곡복합형체육시설·장기신고창체육센터 집중 질의

지난 29일 열린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홍원길)의 행정국 체육과 2021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에서는 양곡 복합형 생활체육시설의 과도한 예산 증액, 장기동 신고창 체육센터 주차장 추가 확보 등에 대한 위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김포시는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춘 양곡 복합형 생활체육시설에 당초 예산보다 58% 늘어난 155억원을 투입, 내년 12월 준공 및 개관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지하 1층, 지상 3층, 4000㎡ 규모로 계획됐으나 주민 의견을 반영, 생존 수영이 가능한 유아풀, 문화공간 등을 갖춰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271㎡ 규모로 늘리면서 사업비가 57억원 증액됐다.

질의에 나선 오강현 위원은 “늘어난 면적에 비해 사업비가 어마어마하게 늘었다. 변경 이유와 근거가 무엇이냐? 물가상승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더라도 대폭 늘어난 것은 행정적으로 심사숙고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체육과장은 답변에서 “지난 2019년에 17년도 낮은 단가를 적용하기도 했고 수도권매립지에서 들어온 예산 50억원이 있어, 지역주민들 의견을 반영해 향후 증축할 수 있는 부분까지 감안했으며 실시설계 과정에서 실질 단가를 적용하다 보니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영숙 위원은 “진행이 느려서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인원 충원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신속한 행정절차 집행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체육과장은 “적은 인력으로 사업을 하다 보니 진척도가 느린 건 사실이며 인사부서에 인력충원을 요청한 상태다. 또 수도권매립지 예산 사용과 관련, 시민의견 수렴 과정이 추가로 있었다”고 답했다.

김옥균 위원도 질의를 통해 “면적이 6.7% 늘었는데 예산은 절반이 넘게 늘어났다. 물가상승 등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이해가 안 된다”고 질타를 했다.

이어 위원들은 장기동 신고창 체육센터 신축 계획안과 관련, 주차장 부족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신고창 체육센터는 장기동 2088 일대 시유지에 총 사업비 121억원을 들여 연면적 250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수영장 6레인과 체육관, 휴게실 등을 갖추고 오는 2023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질의에 나선 김옥균 위원은 “(신축 예정지) 그 쪽에도 주차장이 부족하다. 당초 주차장 용도로 (해당 부지를) 매입했던 취지에 맞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하 2층으로 더 파서라도 주차장을 넉넉하게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인수 위원도 “긴급한 사항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지만 즉흥적인 계획보다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에 의해서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추후에는 종합계획에 의해서 정책이 수립되고 진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행정국장은 답변에서 “인근 라베니체 이용객들을 위해 대체부지로 장기도서관 옆 한강중앙공원 내에 자주식주차장을 확보했다. 종합계획 수립과 관련해 앞으로는 면밀하게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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