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선거지식=선거가 곧 투표인 것은 아니다
토막선거지식=선거가 곧 투표인 것은 아니다
  • 김포타임즈
  • 승인 2021.03.1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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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진 김포시선거관리위원회 주무관

3월 봄이 왔습니다. 개학을 맞이하며 학교마다 각종 선거가 실시되고 있을 텐데요. 학생들은 학생자치회임원선거 등을, 학부모들은 학교운영위원회 임원선거 등을 접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자, 이런 선거 시즌을 맞아, 여기서 잠깐!

선거에 관한 토막 지식 하나 점검해 보고 갈까요? 선거(選擧)란 간단히 말해 ‘사람을 뽑는 일’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일정한 조직이나 단체에서 대표자나 임원을 뽑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국가에서 대통령, 국회의원 등 공직자를 뽑는 선거는 ‘공직선거’이고, 학급에서 반장을 뽑는 선거는 ‘반장선거’, 회사에서 임원을 뽑는 선거는 ‘임원선거’라고 하듯 선거의 종류는 참 다양합니다.

그런데 혹시, 선거=‘투표’ 이렇게 생각하신 분 계실까요? 안타깝게도 ‘땡~!’ 틀렸습니다. ‘투표’란 사람을 뽑는 방법, 즉 선거방법 중 하나일 뿐이거든요.

「공직선거법」제146조(선거방법) 제1항은 ‘선거는 기표방법에 의한 투표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직선거법」에서 선거방법을 투표로 정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대통령선거, 국회의원선거, 지방선거 등 공직선거에서 투표를 하는 것이지, 선거가 곧 투표인 것은 아니란 말씀.

제가 학생이었을 때만 해도 다양한 선거방법으로 반장을 선출했었습니다. 손을 들어 의사를 표시하는 거수(擧手)투표, 투표지에 이름을 적어 제출하는 기명(記名)투표, 자리에서 일어나 의사를 표시하는 기립(起立)투표 등 그때마다 다른 방식이었어요.

김포시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장은 이와 또 다른 방법으로 선출하고 있는데 바로「선거관리위원회법」제5조에 따른 호선(互選)방식입니다. 호선이란 조직원 모두가 후보자이며 그 후보자중 1명이 대표가 되는 방식인데 최근에는 이러한 전통적인 투표방법에 더해 ‘온라인투표’도 새롭게 대두되고 있으니 앞으로 선거를 치를 때 어떤 방법으로 해야할 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죠?

자, 결론! 1. 선거랑 투표는 같은 뜻이 아니다. 2. 선거에는 다양한 투표방법이 있다.

그래도 선거가 어렵다 하시는 분은 고민하지 마시고 김포시선거관리위원회(031-988-1390)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생활 속 선거에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 드릴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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