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생활쓰레기수거업체 60여명 25일부터 작업 거부
속보=생활쓰레기수거업체 60여명 25일부터 작업 거부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1.03.24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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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용역노동자協, “2021년 청소, 용역평가 재실시 요구”
김포시, “나머지 업체 작업 거부 지역 분산 배치…불편 최소화”

김포시청소용역노동자협의회(의장 김현호, 협의회) 소속 노동자들이 25일부터 무기한 작업 거부를 예고하고 나섰다. 김포시 관내 생활쓰레기 수거용역업체 8곳, 140여명 가운데 3개 업체, 60여명이 협의회 소속 노동자다.

협의회는 김포시와 김포시의회에 23일 보낸 ‘김포시 청소, 용역평가의 재실시 요구’ 공문을 통해 “김포시의 2021년 생활쓰레기 설계용역은 잘못되었다는 것으로 판단하여 2021년 청소, 용역평가의 재실시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포시청 자원순환과에서 2021년 생활쓰레기 설계용역의 결과로 지난 15일~22일 생활쓰레기를 수집한 검증 결과 김포시의 2021년 설계용역의 결과로는 쓰레기를 전량 수집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의회는 “2020년 생활쓰레기 운반에 투입된 차량과 인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2021년 청소, 용역평가 재실시를 요구하며 전체 노동자가 더 이상 업체의 이동이 없는 고용 안정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마지막으로 “24일까지 위의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이 없을 경우 25일부터 무기한 작업거부를 진행할 것을 미리 알려드리오니 이점 양지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호 의장은 “지난 해 쓰레기를 수거한 인원은 모두 141명인데 김포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근거로 올해 들어 98명의 인건비만 지급했다. 이런 정책으로는 노동자의 임금이 삭감되는 등 피해만 늘고 관내 쓰레기 전량을 수거하기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협의회 측과 그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눴으나 아직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작업 거부에 참여하지 않는 나머지 5개 업체 직원들을 작업 거부 해당 지역에 분산 배치, 쓰레기를 수거하도록 할 방침이다. 수거가 다소 지연될 수는 있지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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