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사무국장 경력증명 논란 사법적 판단 필요 결론 내려”
“FC사무국장 경력증명 논란 사법적 판단 필요 결론 내려”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1.04.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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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행복위, 23일 추경안 심의…허위경력증명 의혹에 질의 집중

지난 23일 열린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홍원길)의 행정국, 김포FC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는 최근 논란이 불거진 김포FC 사무국장 허위경력증명 제출의혹과 관련, 위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김계순 위원은 체육과에 대한 질의에서 “김포FC 사무국장 공모와 관련, 불거진 문제에 대해 의회에 수사권이 있는 것도 아니다. 김포시 전 공보자문관이 ‘관리자급 1년 이상’이라는 자격조건으로 응시했다. 행정에서 서류를 접수하지 말고 걸렀어야 했다. 제출 이력서를 보면 전 공보자문관은 문화팀장으로 김포문화원에서 21개월 근무한 걸로 돼 있다. 이력서에 홍보, 행사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한 걸로 쓰여 있다. (담당 업무가 관리자급에 맞지 않기 때문에) 서류 접수과정에서 받지 말았어야 했다. (특히) 사무국장은 축구를 바라보는 전문성이 필요한 자리다. 다음 선발 때는 전문성을 꼭 봐 달라”고 주문했다.

체육과장은 답변에서 “김포FC에서는 경력증명서에 김포문화원 직인이 찍혀 있어 공신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을 했다. 전문위원과 팀장을 관리자급으로 볼 수 있느냐의 문제는 결재권한이 있으면 관리자급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영숙 위원은 “사무국장 공모과정에서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를 믿고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본인 스스로 사퇴를 한 건 본인이 낸 서류에 자신이 없어서 아닌가? 경력증명서 진위를 어떻게 가려야 하는 건가? 언론과 시민단체를 통해 논란이 크게 벌어졌음에도 진위 확인을 안 해본 거냐? 사무국장은 공무원 5급 상당의 자리로, 김포시 예산 37억원이 투입되는 김포FC의 높고 중요한 자리다. 이번 사태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체육과장은 “진위 여부는 김포문화원에 확인해 봐야 하는데 확인은 안 해봤다. 본인이 임용포기를 해서 진위 여부 확인을 안 했다”고 답변했다.

또 유영숙 위원은 김포FC에 대한 심의에서 “대표이사가 상임이 아니기 때문에 상임인 사무국장을 제대로 뽑아야 한다. 김포문화원에 경력증명서 허위 여부를 확인해 봤냐? 김포FC가 첫 출범이기에 조직관리, 행정을 잘 아는 사람이 사무국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이사는 답변을 통해 “현 시스템에선 김포문화원에 경력증명서 진위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관련법 상 문제가 없다면 입사지원서를 보여드리겠다. 외부 압력이나 청탁은 없었고 투명하게 채용과정을 진행했다. 전 공보자문관이 갑자기 사퇴를 한 부분에 대해선 의아심이 든다”고 밝혔다.

김인수 위원도 질의에 나서 “전 공보자문관이 합격포기서를 제출한 건가? 포기서를 냈다고 해서 새로 공모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시가 출연한 재단이기 때문에 말끔하게 의혹을 해소하고 공모를 다시 해야 한다. 문제가 발생해서 포기서를 제출한 거 아니냐? 의혹을 어떻게 해소할 건가? FC에서 (의혹을 해소) 할 수 없다면, 예를 들면 사법적 판단이 필요한 거 아닌가? 며칠 전 행복위원들이 모여서 이번 사안은 사법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표이사는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데 공감한다. 제출 서류에는 이상이 없었다. 본인 스스로 사퇴한 마당에, 사법적 잣대를 들이대기 전에 본인 의사를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몇 번 전화를 했으나 연락이 안 된다. 사법적 판단이 필요하다면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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