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김포 지하철 해법은 있다’ 토론회
지상중계=‘김포 지하철 해법은 있다’ 토론회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1.05.06 2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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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주관 6일 1층 브리핑룸서 열려
건폐장 이전 공론화에 대체로 긍정적…반대 목소리도 나와

김포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주관으로 6일 오후 7시 김포시의회 1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김포 지하철 해법은 있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서울 방화동 건폐장 김포 이전 문제 공론화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다른 참석자들은 하남 등 다른 서울5호선 연장 지역의 사례를 거론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김종혁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날 토론회는 김인수 부의장의 주제 발표(http://www.gimpo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4346)에 이어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곽종규 김포저널 대표=김포한강선으로 불리는 서울5호선 김포 연장의 희망은 지난 2019년 10월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비전 2030’에서 시작됐다. 김포한강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서부권의 교통 편의를 위해 김포한강선이 ‘비전 2030’에 포함됐다.

국토부 ‘비전 2030’ 발표 다음 날인 11월1일 경기도가 광역철도 23개 노선을 포함한 43개 노선 사업을 국토부에 건의했고 서울시는 방화⦁신정차량기지 동시 이전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김포시는 홍철호 전 의원이 서울 방화동 건폐장 이전을 포함, 직접 용역을 통해 산출한 B/C값 0.99와 김포시 용역 결과 B/C값 0.78을 함께 국토부와 대광위에 제출했다. (이건 김포시가) 안 하겠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시는 5호선은 받되 건폐장은 받지 않겠다는 의지인 거 같다. 지금이야 말로 건폐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 이 자리가 의미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A 이장=지난 해 9월22일 국민의힘 ‘김포한강선(지하철 5호선) 정상 유치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내용과 오늘 내용이 동일하다. 7개월이 넘게 시간이 흘렀는데 진척된 게 없다. 당, 지역을 나누지 말고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시민들을 상대로 건폐장을 언급하려면 시민 목소리를 들어봐야 한다.

⧍김인수 부의장=시장과의 정담회, 시의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시정질문을 통해 건폐장 이전 문제를 여러 번 말해 왔다. 국민의힘은 건폐장과 전혀 인과관계가 없다. 시는 건폐장 없는 5호선을 원한다고 하지만 시 용역 결과인 0.78로는 사업 반영이 어렵다.

건폐장이 환경에 미치는 피해가 얼마나 되는지를 시 집행부, 시민단체 등이 직접 건폐장을 가 보고 사실 관계를 확인해 보자고 끊임없이 주장해 왔다. 얼마나 나쁜지 확인을 해 봐야 할 거 아닌가? 김포시가 주최하는 오는 9일 시민 의견 청취회 자리에서 건폐장 문제가 거론됐으면 좋겠다. 피해 갈 수 없는 문제라면 돌파를 해야 한다.

⧍B 풍무동 아파트 대표=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함께 이런 자리를 마련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건폐장 문제로) 시민들이 설득이 안 되면 (김포한강선을) 포기해야 한다. 민주당과 함께 시민들을 설득해야 한다. 이런 의견들을 민주당 시장, 선출직들에게 전달해 달라.

⧍김종혁 의원=우리가 아직 힘이 미약하다. 시정질문에서 시장에게 김포한강선 유치 못하면 불출마하라고 강하게 질의를 했지만 (시장이) 할 생각이 없는 거 같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건폐장 받자고 하면 어느 시민이 우리를 좋아하겠냐? 알고 있다. 하지만 꼭 김포한강선이 필요한데 걸림돌에 걸려서 못 나가면 역사의 죄인이 될 거 같아서 건폐장을 말하는 거다.

⧍A 이장=지난해 9월 정책토론회 때 말했듯이 서울시장에게 말해 서울 2, 5호선 통합차량기지를 끌어오면 될 거 아닌가? 건폐장 말을 하지 말고 통합차량기지를 가져오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책 방향이 그렇게 정해졌으면 좋겠다.

⧍김인수 부의장=홍철호 전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우리 의원들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려는 중이다. 오늘 서울시를 방문해서 5호선 연장 관련 입장문을 정무부시장에게 전달했다. 지난 해 9월 정책토론회에서 건폐장을 언급한 뒤 온라인에 비난 댓글이 3천200여개가 달렸다. 왜 또 이 말을 꺼내고 싶겠냐?

⧍C 발전협의회장=국민의힘에서 공약으로 걸어라. 건폐장을 유치해서라도 서울5호선을 연장하겠다고 공약으로 걸어라. 건폐장 말은 그만하라.

⧍D 통장=서울시가 5호선을 연장해 줄 의무는 없다. 우리가 너희들이 원하는 걸 해줄 테니 5호선을 연장해 달라고 해야 한다. 5호선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서울시가 원하는 사탕을 던져주는 마음으로 주어야 한다. 시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말해주면 시민들도 받아들일 거 같다.

⧍E 한강신도시총연합회 국장=자꾸 B/C값을 말하는데 B/C값대로 흑자노선을 운영하겠다 하면 서울시 지하철 노선 중에 흑자는 두 개밖에 없다. 골드라인 역시 적자다. 혼잡률 285%를 말하는데 체감은 500%다. 고양시의 경우 3기 신도시가 아직 안 들어갔음에도 예타 면제를 받았다.

⧍김병수 홍철호 전 의원 보좌관=이 자리가 GTX-D를 할 거냐, 김포한강선을 할 거냐 하는 자리는 아니다. 김포한강선은 단기, GTX-D는 장기대책으로 가야 한다. B/C값만 갖고 사업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B/C값이 꼭 흑자 운영을 말하는 건 아니다.

B/C값이 낮아도 균형발전 등을 위해 사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0.86 이상은 돼야 사업이 가능하다. 물론 건폐장 없는 5호선이 가장 좋다. 서울시가 5호선을 김포로 연장하는 대가로 서울시가 건폐장을 개발할 수 있도록 김포시가 도와줘야 한다.

무조건 두려워만 말고 건폐장을 잘 알아보자는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싫다면 못하는 거다. 무조건 안 받겠다고만 하지 말고 제대로 알아봐야 할 거 아닌가?

⧍F 통장=파주도, 다른 어디도 뭘 받으라고 한 적은 없는 걸로 안다. 김포가 너무 힘이 없어서 분하다. 한강신도시를 만들지 말았어야 한다. 오는 6월말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이 안 되면 김포한강선은 물 건너가는 거다.

6월이 얼마 안 남았다. 저울질 할 시간이 없다. 2014년 관계 법령이 개정돼 건폐물도 환경피해가 없게 처리하리라 생각된다. 시민들에게 환경피해가 없다는 사실을 빨리 알려야 한다.

⧍김병수 보좌관=2기 신도시가 정부로부터 가장 혜택을 못 받은 곳이다. 2기 신도시 교통정책은 안 하고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래서 5호선 연장을 요구한 거다. 지난 4월 공청회에서 GTX-D 단축 노선을 발표하며 재정적 한계를 말했는데 예산 90조를 94조로 늘리면 된다. 개정된 법령에 따라 건폐장에 뚜껑을 덮어도 시민들이 싫어할 수 있다. 5호선 차량기지가 방화에 있다 보니 가까운 김포로 옮기려는 거다.

⧍G 부회장=포천 7호선 연장은 지난해 예타 면제를 받았다. 포천은 당시 광화문 삭발 투쟁을 했다. 김포가 정치적 활동을 놓친 건 없는지 따져보고 이슈화를 시켜야 한다. 건폐장을 빼고 B/C값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김종혁 의원=건폐장 이전은 불가하다는 김포시의 주관적 희망사항을 하루 빨리 버리고 서울시와 5호선 연장 관련 MOU를 맺어야 한다. 건폐장 공론화 과정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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