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초등학교 인근에 무인 성인샵 가오픈
김포 초등학교 인근에 무인 성인샵 가오픈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5.24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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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아이 안전 보장” 요구하며 청와대에 청원

김포시 북변동 한 초등학교 주변에 무인 성인샵이 가오픈을 하자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해 달라며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주택가&학원가에 성인 힐링돌샵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해 주세요’ 제하의 이 청원은 지난 22일 시작, 오는 6월21일 마감하며 24일 오전 현재 5347명이 청원에 참여하고 있다.

이 청원문에 따르면 ‘이 곳은 김포 **동 초등학교 주변의 상가 건물입니다. 이제 가오픈을 하여 준비 중인 무인 성인샵이라고 합니다. 이 곳에서는 한쪽에서는 성인용품을 자판기로 판매하고 있구요, 연결된 방으로 들어가면 힐링돌이라는 여자 사람과 흡사한 인형이 있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이어 ‘야한 교복이나 간호사 메이드복장을 착용하고 있는 이 인형들이 상가가 투명 유리창으로 오픈이 되어 있어 (밖에서도 다 보이며) 외부 간판 및 문구 또한 매우 선정적입니다. 앞 쪽 200미터 가량에는 초등학교와 상가 뒷편으로는 어린이집이 있고 또한 근방 중고등학교 아이들의 통학로이기도 합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김포시청에 민원을 넣으니 문화관광청에 문의를 하라는 둥 식품신고에 하라는 둥 경찰서에 하라는 둥 말도 안 되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자유업으로 허가가 되어 있어 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최종 답변을 듣고 너무 화가 나 제보를 합니다’라고 글을 이어가고 있다.

이 청원 글은 계속해서 ‘유흥가도 아닌 주택가와 학교가 있는 곳입니다. 무인시설로 누가 드나 들어도 관리가 되지 않습니다. 저 힐링돌이라는 인형 또한 수입허가가 아직 나지 않은 것으로 들었습니다. 제발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안전한 곳에서 우리 아이들을 키울 수 있게 해 주세요’라고 쓰고 있다.

한편 업체 측은 "미성년자를 거르는 시스템을 철저히 갖추겠다. 애초부터 안쪽이 안 보이도록 할 계획이었고 성인 인증 시스템을 갖추려고 준비하던 중 논란이 커졌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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