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3차 공공기관이전 심사…김포시 ‘탈락’
道 3차 공공기관이전 심사…김포시 ‘탈락’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1.05.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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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여성가족재단 이천시로 이전 결정돼
경기도, 7개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 27일 발표

경기도 3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김포시가 신청한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여성가족재단)은 이천시로 옮겨가는 것으로 결정됐다.

경기도는 3차 이전대상 공공기관 7곳이 옮겨갈 시⦁군을 27일 확정, 발표했다. 경기도는 지난 4일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 형식의 여론 조사, 프레젠테이션 심사 등을 거쳐 이날 최종 이전 지역을 확정했다.

도에 따르면 유치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진흥원)은 파주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구리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남양주시 ⧍경기연구원은 의정부시 ⧍경기복지재단은 안성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광주시로 각각 이전한다.

경기도는 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의 북동부 이전을 위해 지난 3월23일~4월12일 접경·자연보전권역인 북동부 17개 시⦁군을 대상으로 3차 이전 대상 7개 공공기관의 주사무소 입지 공모 신청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평균 경쟁률은 6.4대 1로, 유치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진흥원과 경기주택도시공사로 각각 11대 1이었다. 이천시로 이전이 확정된 여성가족재단은 가평, 남양주, 김포가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김포시는 최종 평가 순위 4위에 머물렀다.

김포시는 당초 진흥원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난 3월16일 이석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공공기관 유치 T/F팀 1차 회의를 열었다.

김포시는 “17개 공공이전 대상 시・군 중 가장 많은 기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20여개의 첨단산업단지 조성, 한강신도시 및 검단신도시 개발에 따른 풍부한 인적자원, 수도권 제2순환선과 서울-김포-강화 고속도로 건설 등에 따른 편리한 접근성 등 진흥원 유치에 김포시를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다”고 회의 결과를 밝히기도 했다.

김포시는 이어 “진흥원 이전 시 규모는 200여명 이상으로 예상되며 1000여개의 일자리 증대 효과와 고급인재 유치를 통한 지역교육여건 개선, 지역산업 구조의 개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었다.

하지만 김포시는 채 보름도 안 된 같은 달 29일 공공기관 유치 T/F팀 회의를 열어 여성가족재단 유치에 올인하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김포시는 회의 결과 발표를 통해 “당초 진흥원을 목표로 했으나 김포산업진흥원, 제조융합혁신센터 등 이미 구축된 기관들의 특화에 집중하기로 하고, 목표를 선회했다”고 밝혔다.

또 김포시는 “17개 공공기관 이전대상 시・군 중 여성의 경제ㆍ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운영, 여성기업인 지원, 시민안심 도시안전정보센터 운영, 가족친화환경조성을 위한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아이돌봄 사업 등 탄탄한 여성친화도시 기반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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