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민주 선출직 4명, 기자회견 불참 놓고 날선 공방
속보=민주 선출직 4명, 기자회견 불참 놓고 날선 공방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1.05.28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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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야당 참석이 사안을 정쟁화할 여지 만든다” 주장
김검시대, “정치적 논쟁⦁정쟁화 즉각 멈추기 바란다” 응수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김검시대) 주관으로 오늘(28일) 오후 2시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예정인 ‘김포시 선출직 및 각 정당 의원 합동 기자회견’ 참석 대상자인 더불어민주당 선출직 4명이 27일 저녁 불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그 사유를 놓고 날선 공방이 오가고 있다.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 정하영 김포시장,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은 27일 오후 7시쯤 공동 입장문을 내고 “GTX-D 사안의 정쟁화에 우려를 표한다. 기자회견에 대해 협의하던 중 지역과 전혀 무관한 국민의당 국회의원이 참석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지역 내 활동이 전무한 특정 야당의 참석은, 자칫 이 사안을 정쟁화할 여지를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검시대도 즉각 입장문을 내고 “아직도 편협한 정치적 논리로 편가르기를 하는 김포시 선출직 4인은 정치적 논쟁과 정쟁화를 즉각 멈춰 주시기 바란다. 김포시민들의 오랜 불공정과 불평등에 항변하는 지금의 상황을 정치적 논리로 밖에 해석하지 못하는 김포 4적을 강력히 규탄하는 바”라고 응수했다.

한편 ‘GTX-D 김포-하남 직결 확정, 김포한강선(5호선) 연장 촉구’ 김검시대 주관 합동 기자회견은 ⧍서형배 김검시대 위원장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김포시의회 김인수 부의장, 김종혁 의원 ⧍박진호 국민의힘 김포시갑 당협위원장(총 5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정대로 오후 2시부터 열린다.

<김주영, 박상혁, 정하영, 신명순 공동 입장문>

GTX-D 사안의 정쟁화에 우려를 표합니다. 지난 4월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 발표 이후, 김포시민들과 선출직 공직자들은 GTX-D 원안 사수와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또한 한 시민모임의 제안으로 내일(28일)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에 대하여 참석대상과 성명 내용 등을 협의하던 중, 오늘 기사를 통해 김포시민모임과 전·현직 더불어민주당·국민의 힘 선출직 공직자뿐 아니라, 지역과 전혀 무관한 국민의 당 국회의원이 참석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김포의 정치인은 전·현직을 막론하고 나름의 대표성과 동질성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내 활동이 전무한 특정 야당의 참석은, 자칫 이 사안을 정쟁화할 여지를 만듭니다.

실질적 해결방법을 갖고 있거나 김포시민 대표성을 갖고 있지 않은 특정 야당 국회의원의 기자회견 참석은 사안의 본질을 흐리고 불필요한 정치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힘을 모으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지만, 대표성·정당성 없는 활동은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 일부 언론들은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지역이기주의, 핌피현상, 포퓰리즘으로 치부하는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하고 힘을 모아 의견을 표출한다는 순수한 의미를 잃지 않도록 더욱 각별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론을 움직이고 이를 토대로 정부 부처를 합리적·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합니다.

이에 김포시의 현직 선출직 공직자들은 지금의 참석대상과 행사내용이 고수될 경우, 청와대 앞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힙니다.

실질적·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한 때입니다.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김포의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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