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도환위, 3일 철도과 행감 시작 40여분만에 정회
시의회 도환위, 3일 철도과 행감 시작 40여분만에 정회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1.06.04 0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도 혼잡률 완화 위한 열차 미운행 구간 대책 미흡 등 질타
수요예측 등 추가 자료 요구…7일 마지막 순서로 행감 속개키로

3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10회 정례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박우식) 철도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 대책과 관련, ⧍의회 사전 보고 및 시민 홍보 부족 ⧍열차 미운행 구간 수요 예측, 수요 증가 대비책 미흡 등이 쟁점이 됐다.

특히 배강민 위원이 열차 미운행 구간 수요 조사와 수요 증가 대비책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시 집행부가 자료 제출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히자 오후 3시쯤 시작한 행감은 40여분만에 정회에 들어갔다.

정회 1시간 여만에 행감을 속개한 박우식 위원장은 “철도과에서 오늘 자료 제출이 어렵다고 밝힘에 따라 자료를 제출 받은 뒤 마지막 순서인 오는 7일(월) 클린도시사업소 행감을 끝내고 철도과 행감을 속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철도과 행감에서 첫 질의에 나선 배강민 위원은 “골드라인 증차와 관련해 시의회에 최초로 보고한 게 언제였냐? 첫 보고를 받고 문제점을 지적한 뒤 다른 보고는 없었다. 중간보고는 한 번도 없었고 며칠 전 정담회 보고가 전부였다.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지역민원을 살펴달라고 당부했는데 어떻게 대처를 했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철도과장은 “연초 2, 3개월 전에 첫 보고를 했다. 당시 양촌읍 이용객들의 불편 해소를 지적해 주셨다. 최근 양촌읍 주민 반상회에서 증차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셔틀버스 운행 계획 등을 설명해줬다”고 답했다.

이어 배강민 위원은 “연초 첫 보고 때 지역 민원이 발생할 거라고 우려를 표했는데 아무런 말도 없다가 갑자기 오는 6월14일부터 증차를 한다고 발표했다”고 추궁했다.

철도과장은 답변에 나서 “160여명이 골드라인 양촌역을 이용하고 있다. 이 수요 조사는 골드라인 운영사와 함께 역에서 카운트를 직접 했다. 이번 증차는 오는 2024년까지 한시적으로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강민 위원은 이에 대해 “2024년이면 아직 3년이 남았는데 이걸 한시적이라고 말할 수 있냐? 내년엔 몇 명이 이용할 거 같냐? 주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2024년에는 몇 명이 골드라인을 이용할 걸로 예측하고 있냐?”고 질책했다.

철도과장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서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배강민 위원은 “2024년까지의 구체적 대책에 대한 자료를 제출할 때까지 정회를 하자. 2024년까지 시민 이용계획 수요조사 자료도 제출해 달라”고 주문을 하며 박우식 위원장에게 정회를 요청했다.

배강민 위원의 정회 요청을 받아들인 박우식 위원장은 1시간여 만에 행감을 속개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해 달라. 제출 시까지 행감을 중지한다”고 선언했다.

행감 중지와 관련, 교통건설국장은 “증차와 관련, 사전에 의회에 충분히 보고하고 진행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 사과를 드린다. 증차를 하려면 국토부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지난 5월17일에야 국토부 승인을 받았다. 충분한 보고 못 드린 점 양해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