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김포문화재단 결산⦁예비비 지출 승인안 심의 중단
17일 김포문화재단 결산⦁예비비 지출 승인안 심의 중단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1.06.19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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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행복위, “제출자료 부실, 대표이사 업무숙지 부족”…18일 속개
문화예술본부장 퇴임 소회 밝히며 ‘재단 조직개편 문제점’ 에둘러 비판

17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10회 정례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홍원길)의 김포문화재단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심의가 ⧍부실한 자료 제출 ⧍대표이사의 업무 숙지 부족 등의 이유로 40여분 만에 중단된 뒤 18일 오후 속개됐다.

특히 17일 심의에서는 이달 말 정년 퇴임하는 문화예술본부장이 소회를 밝히며 ⧍재단 조직 개편의 문제점 ⧍정책결정 과정에서의 소통 부족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17일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심의

⧍유영숙 위원=30% 이상 불용 사유를 설명해 달라. (불용이 예상됨에도) 추경에서 감액 안한 사유는 뭔가?

⧍대표이사=국⦁도비 계속사업들이 불용 처리됐다. 공연사업, 찾아가는버스킹 사업들이 코로나19로 보류됐다. 기획공연운영사업 48건 중 8건만 집행됐는데 방역지침에 따라 공연장이 폐쇄 조치된 상황이었다. 하반기에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집행하려고 남겨뒀던 사업들이다.

⧍김인수 위원=시 집행부 문화관광과 불용액 현황은 사업별로 돼 있는데 재단은 목별로 돼 있어 어떤 사업이 불용된 것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김계순 위원=재단이 제출한 30% 이상 불용액 리스트를 보면 총 14개 중 9개가 30% 미만이다. 심지어 불용률 0%, 10.9%도 이 리스트에 있다. 제출 자료에 신경을 써 달라.

⧍홍원길 위원장=재단에서 이달 퇴임하는 문화예술본부장은 소회를 간략히 밝혀 줄 수 있나?

⧍문화예술본부장=지난 해 11월 이뤄진 재단 조직개편이 조금 매끄러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 문화예술단체 지원사업에서 불협화음이 생겼는데 조직개편에 기인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새 대표이사가 효율성에만 초점을 맞추는 과정에서 조직개편 시점이 조금 빠르지 않았나 싶다.

기존 사업부서 인원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팀을 만들다 보니 무리가 따른 듯하다. 개편된 조직이 정착하는데 시간이 걸릴 거 같다. 인원이 더 확보가 돼서 사업장이 제대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재단 고위직들은 직원들의 방어막이 돼 주고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 본부장의 한사람으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 정책결정에 임직원 의견을 골고루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홍원길 위원장=재단 대표이사는 행정사무감사든, 결산이든 최소한의 업무숙지가 된 상태에서 심의에 임해야 함에도 전혀 준비가 안 돼 있는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심의를 진행할 수 없기에 내일(18일) 다시 심의를 하도록 하겠다.

◇18일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심의

⧍유영숙 위원=평화공감문화사업 예산 2억원 중 9249만원을 결산하고 1억원을 반납했다. 이 행사 참여자 수를 1만7천명으로 집계했는데 맞나? 행사 당시는 코로나19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라는 상황이었는데 행사를 강행, 행사의 효율성이 많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다.

⧍대표이사=이 행사 참가자 수는 QR 코드로 집계했기 때문에 정확하다.

⧍김인수 위원=대표이사가 처음 인사를 왔을 때 주문한 게 있다. 2019년 행감, 결산 때 문제가 있어서 중단된 사례를 언급하며 대표이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재단이 이번 행감과 결산에서 가장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대표이사가 온 지 1년이 지났는데 변한 게 없다. 대표이사가 사업현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개선 방안을 찾을 수 있다.

⧍대표이사=미비했던 점 죄송하다. 김포의 형식과 절차에 맞춰 앞으로는 지적을 안 받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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