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부의장, GTX-D 강남 직결 무산 우려 표명
김인수 부의장, GTX-D 강남 직결 무산 우려 표명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1.06.24 0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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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김포시의회 제21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
정하영 시장, “여러 경로 통해 원안 관철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포한강선 놓고 김, “서울시장 만났나?” vs 정, “오지 말라고 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하고 있는 김인수 김포시의회 부의장(오른쪽).

국토교통부가 22일 ‘김부선’을 행정예고(안)한 가운데 23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1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김인수 부의장은 GTX-D 노선 강남 직결 무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김포시의 대응방안을 따져 물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답변에서 “국토부의 확정 고시 전까지 시의회를 포함한 지역 선출직 공직자 연대는 물론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수단을 총동원해 GTX-D 노선의 원안 관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부의장이 추가 질문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홍철호 전 국회의원과의 간담회에서 한강선 문제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는데, 시장은 혹시 서울시에 다녀왔나?”라고 묻자, 정 시장은 “서울시에서 오지 말라고 했다”고 답했다.

앞서 국토부는 22일 행정예고(안)에서 ‘GTX-A, B, C와 함께 김포-부천 구간(서부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의 적기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인수 부의장(이하 김)=인구 50만명에 육박하는 김포시의 골드라인 혼잡률이 285%에 달하는 등 시민들이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다. 단기 철도 대책과 함께 중⦁장기대책도 필요하다.

국토부가 어제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행정 예고한 내용에 따르면, GTX-D 노선이라는 표현 대신 김포-부천 구간(서부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의 적기 공급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희망하고 있는 GTX-D 노선의 강남 직결은 사실상 힘들게 돼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강남 직결 원안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김포한강선, GTX-D 노선 유치 전략에 대해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상세한 답변을 해 달라.

김인수 부의장.

⧍정하영 김포시장(이하 정)=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을 위해 10량 5편성의 차량 증차를 결정하고 지난 달 현대로템 주식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제작에 착수했다.

최소 41개월이 소요되어 2024년 하반기에나 영업운전 투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국토부의 확정 고시 전까지 김포시의회를 포함한 지역 선출직 공직자 연대는 물론,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수단을 총동원해 GTX-D 원안 사수와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으로 교통복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김=지난 4월 국토부 공청회에서 GTX-D 노선과 김포한강선이 반영되지 않았다. 반영이 안 된 근본적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정=국토부, 대광위 등에서 공청회 전에 일관되게 비공식적으로 말한 것은 경제성과 타 지자체와 협의가 안 된 부분을 지적했다. 그 두 가지 이유로 반영이 안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김=그 이유도 있겠지만 시가 별로 노력을 안 한 거 아니냐?

⧍정=동의할 수 없다.

⧍김=2020년 7월28일 철도과에서 시의회에 보고를 하면서 신정방화통합차량기지 용역결과를 보고 대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그 중간보고결과 B/C값이 0.5로 나온 거 알고 있나? 결과를 보고 대응을 할 만큼 상황이 여유 있지 않았다. 김포한강선 추진에 소극적이었는데 왜 그랬나?

정하영 시장.

⧍정=서울시 용역 중간보고 결과를 통보 받은 바 없다. 또 김포한강선 유치에 소극적이 아니었기에 답할 필요를 못 느낀다.

⧍김=김포한강선과 관련, 시장이 서울시를 갔다 왔냐? (시장이 안 가고) 직원을 보냈나? 사안의 중대성으로 볼 때 시장이 전화 등을 통해 면담 요청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중대성에 비춰 절차와 방법이 잘못된 거 아닌가?

⧍정=서울시에서 오지 말라고 하더라. 그럼 (시장이) 가서 수위 만나고 오냐? 이 사안을 직접 챙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면담을 정중하게 요청하고 오라고 직원에게 당부했다. 오지 말라고 한 이유는 모르겠다.

⧍김=GTX-D는 김부선이 되고 김포한강선도 안 들어오면 시장은 어떻게 할 거냐?

⧍정=여러 경로를 통해 원안 관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을 이 자리에서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

⧍김=이 자리에서 말하는 게 적절치 않으면 어느 자리가 적절한 자리인가? 시가 대응방안을 밝혀야 한다. 시가 광역교통문제의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고 수동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 적극적 대응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민요구 사항은 반드시 광역철도망 계획에 포함돼야 한다. 사즉필생의 각오로 임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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