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김포~하남 노선 무산…김포·검단 주민들 "김포 유배지 전락"
GTX-D 김포~하남 노선 무산…김포·검단 주민들 "김포 유배지 전락"
  • 김포타임즈
  • 승인 2021.06.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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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요구와 달리 노선이 대폭 축소돼 논란이 일고 있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가 '김부선(김포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으로 최종 확정됐다. 29일 오후 김포시 구래동의 한 아파트에 GTX-D 연장 요구 현수막이 걸려있다.2021.6.2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정부가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하남·강남에 직결시키지 않고 기존 안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하자 김포·인천 검단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추가 교통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김포시를 유배지로 만들었다', '정부가 김포시민을 개돼지로 안다'며 며 격앙된 반응을 내놓았다.

이 지역 주민들은 청와대 앞에서 삭발식을 감행하며 2개월여 동안 GTX-D노선을 하남·강남 직결을 요구했다. 하지만 국토부가 김포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을 신설하는 기존 GTX-D노선 안을 고수하자 분노가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구래동에 사는 시민 A씨(40대)는 "정부가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하지 않고 내린 결정에 반대한다"며 "부천에서 갈아타는 철도를 과연 몇명이 이용할 지 국토부에 묻고 싶다"고 말했다.

시민 B씨(30대)는 "GTX-D 김포~하남 직결 현수막이 무색해졌다"며 "김포~하남 직결 없이 대선은 없다는 현수막이 현실화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김포·검단 지역 주민들의 교통여건 개선 요구가 높았던 점을 고려해 철도 접근성 향상을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정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노선을 김포·검단까지 연장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지역 주민들은 지자체간 합의와 타당성 분석을 거쳐 연장을 추진한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 비판했다.

 

지역 요구와 달리 노선이 대폭 축소돼 논란이 일고 있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가 '김부선(김포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으로 최종 확정됐다. 29일 오후 김포시 장기동의 한 아파트에 GTX-D 연장 요구 현수막이 걸려있다.2021.6.2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시민 C씨(50대)는 "5호선 연장은 차량기자와 건폐장해결이 안되면 연장은 결국 물거품"이라며 "정부의 이날 발표는 시민들에게 립서비스를 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D씨(30대)는 "정부가 지정해 조성된 김포 2기 신도시는 이날부로 유배지가 됐다"며 "앞으로 교통대란이 더 심해질텐데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관계자는 "정부의 교통 정책이 불공정·불평등하고, 김포지역 주민들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며 "김포·검단뿐만 아니라 계양, 부천, 강서, 관악, 강동, 고덕, 하남 시민단체와 연대해 정부 및 민주당에 강하게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7월 4일 드라이브 챌린지를 통해 정부의 철도 대책을 강하게 비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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