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시민의힘, ‘국토부 조삼모사(朝三暮四)’ 강력 성토
김포 시민의힘, ‘국토부 조삼모사(朝三暮四)’ 강력 성토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1.06.3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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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철도망계획 ‘김용선’⦁김포한강선 추가 검토에 30일 논평 발표

김포 ‘시민의힘’은 30일 ‘국토부의 조삼모사(朝三暮四)’ 제하의 논평을 내고 “국토부가 29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중 ‘김용선’과 김포한강선 추가 검토는 말장난에 다름 아니다”라고 강력 성토했다.

<‘국토부의 조삼모사(朝三暮四)’ 논평 전문>

국토교통부는 6월 29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열고 지난 4월 22일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초안대로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하는 것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을 확정했습니다.

지난 2달여간, 광역교통 개선을 요구한 40만여 김포 검단 시민서명과 현수막 게시, 촛불집회, 차량시위, 삭발, 1인 시위, 단식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간절한 여망과 절실함은 또다시 국토부의 ‘검토’, ‘협의’, ‘연계’, ‘반영’ 따위의 말장난에 농락당했습니다.

비용 대비 편익(BC)이 0.483에 그친, 총 사업비 4조 5천억 원으로 추산되는 광주 송정과 서대구 간 199㎞ 구간을 잇는 단선 전철 사업인 ‘달빛내륙철도’는 이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확정되었습니다. 영호남 교류와 국가 균형 발전 차원이 매일 기약 없는 교통지옥을 경험하고 있는 수십만 2기신도시 시민을 외면할 만큼 중차대한 결정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토부 직원의 “특정 지역에 철도를 깔아줄 필요 없다, 공청회는 립서비스다. 비싼 변호사를 구해서 행정소송을 해라, 창릉신도시 GTX는 갑자기 위에서 툭 떨어져 온 거다..”라는 주권자를 대하는 냉소적. 멸시적 언사로 보아 시민을 원숭이 취급하는 그들의 조삼모사(朝三暮四)는 예견된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관련 해 국토부는 “지자체 간 협의”를 전제로 추가 검토노선으로 제안했습니다. 국토부의 말장난입니다.

아무 교통 대책 없이 건설한 2기 신도시와 교통지옥을 경험하고 있는 시민들에 대한 일말의 미안함, 교통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이 있다면 국토부는 김포한강선 연장과 관련 ‘지자체간 협의’라는 말로 어물쩍 관련 지자체에 떠넘길 일이 아니라 지자체간 협의 틀 구성과 논의를 당장이라도 중심이 되어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그것이 신도시 발표 16년 만에야 혼잡율 300%에 육박하는, 숨도 제대로 못 쉬는, 2량짜리 경전철을 이용하는 주권자들에게 국토부, 당신들이 한 짓을 그나마 용서 받는 일일 것입니다.

김포가 더는 외면 받아서는 안 됩니다. 포탄희량(抱炭希凉), 숯불을 안고 서늘하기를 바랄 순 없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힘’은 불공정과 차별로 얼룩진 김포의 교통 정의를 회복하는 일에,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떨쳐 일어나는 길에, 주저치 않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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