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김포문화재단 조사특위' 구성 결국 무산
시의회 '김포문화재단 조사특위' 구성 결국 무산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1.07.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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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2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표결 끝 부결
특위 구성 주장해온 문화예술단체 반발 등 후폭풍 거셀 듯

국민의힘 김종혁 김포시의원이 21일 제2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발의한 ‘김포문화재단 행정사무조사의 건’이 표결 끝에 부결돼 그 동안 조사특위 구성을 주장해온 김포 문화예술단체들의 반발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포문화재단 행정사무조사 발의 제안 설명

⧍김종혁 의원=김포문화재단의 각종 사업추진에 대한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는가 하면 재단 내부에서 다수의 제보가 나오고 있다. 김포시의 감사 결과가 수박 겉핥기로 마무리돼 근본적 의혹을 해소하고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예술아카데미 강사 채용, 김포예술활동지원사업인 ‘예술아람’ 단체 선정, 대표이사의 경력, 재단 이사들의 이해충돌문제 등을 조사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 시의회 차원의 조사특위를 구성, 잘못된 재단 운영을 바로 잡고자 한다.

◇찬반 토론/반대-오강현⦁김계순(더불어민주당), 찬성-김인수⦁유영숙(국민의힘) 의원

⧍오강현 의원=7월16일 감사담당관 조사 결과 보고가 있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시실 작가 선정 등과 관련해 새로 조사특위를 구성할 필요가 있는지 의원들 간 이견이 있었다. 해당 상임위(행정복지위원회)에서 논의를 한 뒤 본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으나 상임위 논의 없이 바로 본회의에 오늘 상정됐다.

⧍김인수 의원=언론을 통해 재단에 대해 많은 문제제기가 있었다. 조사특위가 오늘 부결된다면 심각한 문제다. 안상용 대표이사가 오기 전에도 예산 운용 상 많은 문제점이 있었는데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조사특위 구성 여부가 시의회 존재의 필요성을 결정하는 순간이 될 거다. 부결된다면 시민의 이름으로 정의의 심판이 시작될 거다.

⧍김계순 의원=행감에서 재단의 강사 선임 방식 등에 대해 지적했고 재단에 행감 결과가 통보됐다. 또 시의 감사결과도 재단에 통보됐을 뿐 아직 재단의 조치가 없는 상황이다. 재단의 직접 처리 조치 결과 등을 지켜본 뒤 조사특위를 논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유영숙 의원=예술인들이 지금 급한 건 재난지원금 50만원이 아니다. 예술인들이 필요로 하는 건 (재단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걸 시정해 달라는 거다. 시의원들이 이러한 예술인들의 요구를 대변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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