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 프로선수 스카웃비 등 재원조달 방안 있나?”
“김포FC 프로선수 스카웃비 등 재원조달 방안 있나?”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1.09.08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의회 행복위, 김포FC 프로리그 진출 동의안에 우려 표명
김포FC, “운영예산, 가변좌석설치비 등 총 예산 63억원 필요”

8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12회 임시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홍원길)의 조례안 등 일반안건 심의에서는 김포FC 프로리그 진출 동의안과 관련, 운영자금, 선수 스카웃비 등 재원조달 방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포FC 측은 프로리그에 진출하려면 운영예산 45억원과 가변좌석 및 기타 부대시설 설치비 18억원 등 총 63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이 자리에서 밝혔다. 이어진 축조 심의 결과 팽팽한 논란 끝에 동의안은 결국 부결됐다.

⧍오강현 위원=K3 리그에서 K2로 옮겨가면 추가비용은 얼마나 드나? K2에서 하위권에 머무른다면 프로로 가는 의미가 없다. 중상위권은 가줘야 김포가 홍보도 되고 의미가 있다. 선수 영입에 많은 비용이 들어갈 거 같은데 10억원 정도면 된다는 말인가?

⧍체육과장=선수 영입에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는 있다.

⧍오강현 위원=선수 영입 추계를 정확히 잡고 시민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매년 들어갈 추가비용을 정확히 알려 달라.

⧍김인수 위원=올해 김포FC가 처음 설립될 때 20억원 정도면 된다 했는데 이번 3회 추경까지 다 합치면 40억원 정도가 투입되는 거다. 선수 추가 확보에 10억 정도 든다고 했다. 현재 K3에선 1등이지만 프로로 가면 바로 꼴등일 거다. 꼴등을 하면 김포시의 홍보효과가 저감된다.

프로선수 세 명 정도를 확보하려면 1명당 10억원~15억원(4~5년치 연봉 기준), 세 명을 확보하려면 30억원~40억원이 들 거다. 김포시의 인구 급증으로 기반시설이 많이 부족하다. 시의회가 이번 동의안을 잘못 승인해 주면 밑 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거다. 기업 후원이 없으면, 김포FC 대표이사와 구단주(김포시장)가 적극적 의지를 갖지 않으면 프로구단 운영은 힘들다. KB금융센터를 빼고는 김포엔 대기업도 없다. 김포시 예산만으로는 운영이 어렵고 후원사를 끌고 오겠다는 분명한 계획을 갖고 와야 한다.

⧍체육과장=K2로 가면 상위권은 힘들고 6~7등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정 스폰과 메인 스폰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K2와 K3 운영 상 예산에 큰 변동은 없다.

⧍김인수 위원=후원사 유치와 관련, 시장과 논의 내지는 접촉한 게 있나?

⧍대표이사=시장이 스폰을 지시한 적은 없다. 자금 운용에 대한 조사를 했고 고정수입이 어디서 정확하게 들어올 거냐를 검토해 봤다. 농협은행과는 비공식 접촉을 했고 멤버스 클럽을 운영할 거다. 멤버스 클럽을 통해 지역 내 중견, 중소기업이 함께 후원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축구에서는 입장권 수입도 상당하다. 안양FC의 지난해 입장수입이 6억원이었다. 김포시에서 40억원을 지원해 주면 김포FC에서는 45억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마리그가 아니고 프로리그이기 때문에 수입 창출이 가능하다고 본다. 프로축구연맹에서 내년 한해 선수 12명 정도에 대해서는 트레이드비를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김포FC 선수 연봉으로 8억원을 썼다.

⧍김계순 위원=프로 리그 진출과 관련,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기회는 안 온다라는 견해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있다. 지금이 기회인가?

⧍대표이사=올해 아니면 내년엔 프로 진출을 위해 경쟁을 해야 한다. 올해가 적기다.

⧍김옥균 위원=프로로 갔을 때 운영비 측면에서 보면 36억원이나 45억원이나 큰 차이는 없다. 문제는 예기치 않은 비용이다. 우발채무를 어떻게 감당할지가 걱정이다. 지금 시장 하는 거 보면 그렇게 열심히 안 하는 거 같다. 긍정효과가 크지만 우려해소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유영숙 위원=3개월 전만해도 김포시 블로그에 K3에서 K2로 승강제가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는데 이후 승강제가 불가하다고 바꿨다. 천안이 승강제로 확정되면서 김포가 딸려 간다는 느낌이 든다. 부천 안양 안산이 2부 리그 지자체인가? 김포는 기업들이 영세해서 후원금을 내줄 업체가 있을까 우려스럽다. 후원금의 투명성도 담보돼야 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