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릉산을 시민 품으로 돌려줘야…”
“장릉산을 시민 품으로 돌려줘야…”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6.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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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길 시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3일 주장

50년 넘게 일반 김포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장릉산을 시민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이색(?) 주장이 제기됐다.

홍원길 김포시의회 의원이 3일 오전 열린 제19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나섰다.

홍원길 의원은 ‘시민의 품으로 돌려 드려야…’ 제하의 5분 발언을 통해 “장릉산에서 바라볼 김포의 모습과 그 날의 감격까지 김포시민에게 고스란히 돌려드리기 위해 장릉산 7부 능선에 회주관망대 설치”를 제안했다.

홍 의원은 “민간에서의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접근은 매우 어렵다. 김포시 집행부와 군 당국이 적극 협의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 특별히 군 당국의 전향적 검토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포에서 태어나고 자란 본 의원은 지금껏 김포 구석구석을 많이도 다녀 봤다. 하지만 오랜 시간 접근조차 허락되지 못했던 그런 곳들도 있다. 바로 군사시설로 보호를 받는 지역들인데 공교롭게도 군사시설 보호 구역은 주변 경계가 용이해야 하는 시설 특성 상 전망이 빼어난 지역들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접경지역’ 그리고 ‘군사적 요충지’ 라는 미명 하에 김포시민들은 당연히 누렸어야할 감동으로부터 철저히 격리된 채 반세기라는 긴 시간을 보내왔다. 지난해 12월 국방부는 김포시 관내 군사시설 보호구역 일부를 해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장릉산 관망대는 곳곳에 숨어 있는 김포의 명소를 김포시민들에게 돌려드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또한 ‘접경지역’ 그리고 ‘군사적 요충지’가 더 이상 제한과 통제의 수단이 아닌 우리 김포가 김포다운 경쟁력을 갖추는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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