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CJ대한통운이 김포 장기대리점 노조원 일거리 빼앗아"
택배노조 "CJ대한통운이 김포 장기대리점 노조원 일거리 빼앗아"
  • 김포타임즈
  • 승인 2021.10.12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21.9.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CJ대한통운 김포 장기대리점장이 노조의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 선택한 가운데 회사와 노조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장기대리점 택배기사들의 집화(택배수거) 거래처를 대리점장 유족에게 이관하며 택배기사들의 일거리를 뺏았다면서 "노조와해 시도"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오전 11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 노조원이 1인 무기한 단식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원청은 대리점장의 배우자에게 집화대리점(김포 서영대리점)을 내주었는데, 회사는 물량을 보장한다는 이유로 11월부터 기존 김포 장기대리점 집화처들을 서영대리점으로 이관했다.

이에 따라 김포 장기대리점의 택배기사들은 집화처를 모두 잃고 수입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게 됐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CJ대한통운 원청이 고인의 유족에게 생계유지를 위해 집화대리점을 내준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이것이 기존 택배노동자의 물량을 빼앗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유족의 생계를 보장할만한 충분한 물량을 (회사가) 보유하고 있음에도 CJ대한통운 원청이 장기대리점 택배노동자들의 물량을 빼앗으려는 것은 또 하나의 노조 와해 시도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CJ대한통운은 원청 물량으로 유족을 지원하고 조합원의 생존권인 집화처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CJ대한통운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한 노조원 한모씨는 자신을 "세 아이의 엄마이자 고인이 되신 CJ대한통운 김포터미널 전 장기대리점 소장님과 일하던 택배기사"라고 소개했다.

한씨는 "CJ대한통운 원청이 노조에 대한 여론몰이를 하는 것도 모자라 노조원들의 집화처마저 모두 강탈하고 이제 노조원들은 11월부터 모든 집화처가 사라져 생존권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농성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