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걸포동 테크노밸리 첨단산단 입주하나?
대한항공 걸포동 테크노밸리 첨단산단 입주하나?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1.10.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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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단 조성사업 출자동의안’ 행복위 가결
위원들, “공공성 확보” 강력 주문…대한항공 9월초 의향서 제출

지난 20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13회 임시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홍원길) 조례안 등 일반 안건 심의에서 ‘김포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출자 동의안(특수목적법인 출자)’과 관련, 위원들은 공공성 확보 방안에 대해 집중 질의를 벌였다.

김포도시관리공사가 민관공동사업을 진행하면서 민간사업자에게 과도한 이익을 몰아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축조 심의 결과 4대2로 원안 가결됐다.

⧍오강현 위원=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는 김포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성공사례가 다른 지자체에 많이 있다. 판교, 마곡 등 성공사례가 있는데 김포도 성공사례를 만들어가야 한다. 토지주 등 이해관계인들의 민원은 없나?

⧍기업지원과장=토지주들과 협의과정에서 충분한 보상가를 요구했다.

⧍오강현 위원=토지주 협상은 무난할 걸로 보나?

⧍기업지원과장=그렇다. 풍무역세권개발쪽이 보상에 크게 문제가 없기 때문에 첨단산단도 문제가 없을 걸로 예상한다. 144명이 민간 토지주다. 일부 국공유지도 있다. 340여필지 중 78% 정도가 사유지고 나머지가 국공유지다.

⧍오강현 위원=민선7기에서는 공공성 확보를 우선시하고 있는데 산단 안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학교, 도로, 공원 부지 등이 확보돼야 한다. 대책은?

⧍기업지원과장=998세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데 학교는 교육지원청과 협의해야 하고 토지개발계획을 잡으면서 도로 확보를 충분히 하겠다.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26만여평이 사업대상 토지다. 대상 부지 앞에 걸포초가 있다. 교육지원청과 협의를 통해 교육지원청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

⧍오강현 위원=세부적으로 어떻게 개발을 할 건지 계획이 있나?

⧍기업지원과장=도관공에서 입주업체에 대해 의향서를 받은 결과 20개 업체 정도, 대한항공도 의향서를 냈다. 대기업이 입주의향서를 낸 건 김포에서 처음이다.

⧍오강현 위원=대한항공은 어떻게 연결된 건가?

⧍기업지원과장=풍무역세권 인하대병원 협의과정에서 김포시장과 학교법인 이사장 사이에서 첨단산단 얘기가 나왔다. 총 자본금 10억원 중 5억100만원(50.1%)이 공사 투자 몫이고 7.7배 정도를 수익률로 보고 있다. 77억원 정도가 수익이 날 거다. 도관공 39억원, 민간 38억원 정도로 예상한다. 이익배분은 지분율대로 간다. 총사업비는 3200억여원으로 본다.

⧍오강현 위원=아파트 분양 수익은?

⧍기업지원과장=80억원 정도로 본다. 그 중 50% 이상은 산단에 재투자하도록 법에 정해져 잇다.

⧍김인수 위원=메인이 50%는 돼야 하는데 산단은 30여% 밖에 안 된다. 산단이 메인이 아니다. 태영 컨소시엄이 49.9%를 출자한다. 도관공이 공익을 위한 사업을 해야 하는데 산단을 이유로 아파트 사업을 도와주는 꼴이다. 태영은 4억9천여만원 투자해서 7배를 넘는 수익을 가져간다. 300만원 정도가 대상 부지의 현재 시세인데 인근 시네폴리스개발 보상가는 150만원 정도다. 토지를 싼 값에 매입해 리스크 없이 태영 컨소시엄이 7배 넘는 수익을 가져간다.

대장동 때문에 온 국민이 공분하고 있는데 산단의 산단 부지는 3분의1 정도 밖에 안 된다. 산단보다 아파트에서 엄청난 수익을 가져간다. 걸포4지구 컨소시엄인 태영이 첨단산단에 또 참여한다. 산단을 이유로 아파트를 계속 짓는 바람에 공공시설이 많이 부족하다.

시민들은 산단을 미끼 상품이라고 말한다. 법인들이 아파트를 짓는데 도관공이 도와주고 있는 셈이다. 시행사 토지 수용을 민관공동 개발에서 강제수용을 해주니 건설업체 입장에서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이 산단이 정말로 공공성을 갖는지에 대해 철저한 확인을 해봐야 한다.

⧍경제문화국장=아파트 포함, 20%가 주택이다. 나머지 3분의1이 산단과 공공시설이다. 분양을 통해 얻는 막대한 이익을 얻는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분양 이익의 50%를 산단에 재투자해야 한다. 민간에 특혜를 주기 위한 사업은 아니다.

⧍유영숙 위원=도관공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몇 개인가?

⧍사장=SPC 설립 7개, 계획 중 5개, 애기봉, 첨단산단까지 들어가면 모두 14개다.

⧍유영숙 위원=14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인력이 부족하지 않나?

⧍사장=도시개발본부장을 못 충원해서 그렇지, 사업 수행을 위한 인력은 충분하다.

⧍유영숙 위원=공공성을 우선시해야 할 공사가 민간 수익을 위해 도와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번 출자동의안을 앞두고 태영이 의회 회유 시도를 했다는 것도 불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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