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편찬, 청소년영화제 예산 놓고 여야 간 갑론을박
시사편찬, 청소년영화제 예산 놓고 여야 간 갑론을박
  • 조충민 기자
  • 승인 2021.12.0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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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행복위, 2일 문화예술과 2022년도 예산⦁기금안 심의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홍원길)는 2일 열린 문화예술과 2022년도 예산⦁기금안 심의에서 시사편찬,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예산안과 관련해 여야 의원 간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창과 방패의 논쟁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김옥균, 오강현, 김계순 위원은 김포시 집행부 입장을 적극 두둔한 반면 국민의힘 김인수, 유영숙 위원은 예산 편성의 준비 부족, 근거 미약 등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나섰다.

⧍김인수 위원=시사 편찬 내년 본예산으로 5514만원이 올라온 거 맞나? 지난 9월 제3회 추경안 심의에서 관련 예산 3천여 만원이 삭감됐고 이번 회기에서 관련 조례 전부개정조례안도 행복위에서 부결됐다.

민선7기에서는 예산안이 삭감된 뒤 바로 다음 회기에 조건 변경 없이 다시 올라오는 사례가 허다하다. 밀어부치면 된다고 생각하는 건지? 상임위에서 부결된 안건도 본회의에 다시 상정, 바로 통과시키는 경우도 많았는데 신중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다.

⧍경제문화국장=김인수 위원 말씀이 맞다. 죄송하다. 시의회 결정에 따르도록 하겠다.

⧍유영숙 위원=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예산이 기존 5천만원에서 2억5천만원으로 2억원이 늘었다. 김포의 다른 예술제에 비해 기준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논리가 맞지 않는다. 무려 400%가 늘었다.

⧍문화예술과장=올해까지는 도비 지원을 받았으나 내년부터는 시 자체 사업으로 진행함에 따라 자원봉사자 인건비 등을 반영하다 보니 2억원이 늘었다. 내년에 제5회 영화제가 개최되는데 주최는 김포시국제청소년영화제위원회가 한다. 1회, 2회, 3회 때는 영화제 주최 측이 자비로 진행했다. 내년엔 시 예산을 투입해서 국제적 영화제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김계순 위원=이번 회기 시사편찬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부결됐다. 하지만 기존 조례가 살아 있기에 내년 본예산 편성 근거가 있는 건 알지 않나?

⧍김계순 위원=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에 4년 동안 출품한 작품이 점점 늘고 있는데 빠른 시간 안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된다. 참여국가와 출품작 현황은?

⧍문화예술과장=올해의 경우 90여개국에서 3천여점이 출품됐다. 출품작이 늘고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학 진로와도 연계가 된다. 국내 430여 대학에 관련 학과가 개설돼 있다. 영상에 관한 관심이 점점 커지기에 이 영화제를 잘 살리면 진학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김인수 위원=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사업설명서를 보면 예산이 기존 5천만원에서 2억5천만원으로 단 번에 5배가 늘어났다. 이런 규모의 증액은 김포시의회 역사상 처음일 거다. 그런데 산출내역 적시가 없다, 딱 한 줄 2억5천만원이라는 설명 밖에 없다. 이런 정도 증액이라면 최소한 상임위에 사전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김옥균 위원=김포를 대표하는 축제가 없어 발굴할 필요가 있다. 국제청소년영화제를 육성해서 이 정도로 크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다고 본다.

⧍문화예술과장=김포시 자체 투자심사를 통해 예산 증액안이 결정됐다. 사전 설명을 했어야 하는데 못한 점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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