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장 전 인수위원장 ‘낙하산’ 논란 휩싸여
김포시장 전 인수위원장 ‘낙하산’ 논란 휩싸여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6.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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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의원, “김포철도 감사직 겸직…전형적 보은 인사”

김준현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 지역위원장(전 정하영 김포시장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주) 비상임감사직을 겸직 중인 사안이 김포시의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김종혁 김포시의회 부의장은 10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192회 정례회 제4차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배강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따져 물으며 전형적 보은인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종혁 부의장은 이날 오후 철도과를 대상으로 2018회계연도 일반 및 특별회계 결산 승인의 건 등을 심의하는 자리에서 질의를 통해 최근 지역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김포도시철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종혁 의원은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몇 가지 사항을 물어보겠다”고 포문을 연 뒤 “(김준현 전 인수위원장의) 김포도시철도 비상임감사 임명 사실을 알고 있었나?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치적 보은인사라는 지적이다. 비상임감사가 최근 김포도시철도 노동조합의 파업을 막는데 정무적 역할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는데 정무적 역할을 한 게 사실인가?”라고 추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파업 관련 협상을 두고 김포시가 노조에 끌려 다니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책했다.

답변에 나선 시 관계자는 “김포도시철도 비상임감사는 김포시가 추천했다.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 이번 (파업 관련) 노사정 협상 때 어떤 (정무적) 역할을 했는지는 확인을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포시가 노조에 끌려 다닌 적은 없으며 (적기 개통이 안 될 경우) 시민 불편이 크기 때문에 적기 개통을 위해 시가 적극 나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준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6월 말까지 김포골드라인(주)의 한시적 감사를 맡아 주 이틀 출근하고 월 300만 원의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해 1월20일 설립된 김포골드라인(주)은 지난 12월까지 서울교통공사 측 추천 인사가 감사를 맡았으나 김포시와의 협약에 따라 김포시에 감사추천을 의뢰했고 시가 김준현 위원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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