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 지역위원장(전 정하영 김포시장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주) 비상임감사직을 겸직 중인 사안이 김포시의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김종혁 김포시의회 부의장은 10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192회 정례회 제4차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배강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따져 물으며 전형적 보은인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종혁 부의장은 이날 오후 철도과를 대상으로 2018회계연도 일반 및 특별회계 결산 승인의 건 등을 심의하는 자리에서 질의를 통해 최근 지역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김포도시철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종혁 의원은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몇 가지 사항을 물어보겠다”고 포문을 연 뒤 “(김준현 전 인수위원장의) 김포도시철도 비상임감사 임명 사실을 알고 있었나?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치적 보은인사라는 지적이다. 비상임감사가 최근 김포도시철도 노동조합의 파업을 막는데 정무적 역할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는데 정무적 역할을 한 게 사실인가?”라고 추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파업 관련 협상을 두고 김포시가 노조에 끌려 다니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책했다.
답변에 나선 시 관계자는 “김포도시철도 비상임감사는 김포시가 추천했다.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 이번 (파업 관련) 노사정 협상 때 어떤 (정무적) 역할을 했는지는 확인을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포시가 노조에 끌려 다닌 적은 없으며 (적기 개통이 안 될 경우) 시민 불편이 크기 때문에 적기 개통을 위해 시가 적극 나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준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6월 말까지 김포골드라인(주)의 한시적 감사를 맡아 주 이틀 출근하고 월 300만 원의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해 1월20일 설립된 김포골드라인(주)은 지난 12월까지 서울교통공사 측 추천 인사가 감사를 맡았으나 김포시와의 협약에 따라 김포시에 감사추천을 의뢰했고 시가 김준현 위원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