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훼손 논란' 김포 '왕릉뷰' 아파트 건설사, 불법건축 혐의 압색
'문화재 훼손 논란' 김포 '왕릉뷰' 아파트 건설사, 불법건축 혐의 압색
  • 김포타임즈
  • 승인 2021.12.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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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장릉(사적 제202호)에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짓고 있는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경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인근에 아파트를 불법 건축한 혐의로 고발된 건설사 3곳 중 1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성남시 소재 대광이엔씨와 관련 건축사무소 1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 대상 2곳에 대해 각각 직원 6명을 투입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2일 함께 고발된 서울 강서구 소재 대방건설과 대전시 소재 금성백조 등 2개사와 관련 건축사무소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와 기존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고발된 3개 법인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대광이엔씨, 금성백조, 대방건설 등 3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김포 장릉 인근에 공사 중인 아파트 44개 동(3400여 세대) 중 19개 동에 대해 9월 30일부터 공사를 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또 해당 건설사들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 건설사는 문화재청이 2017년 1월 김포 장릉 반경 500m 안에 짓는 높이 20m 이상 건축물은 개별 심의한다고 고시했으나, 고층의 아파트를 지으면서도 심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 장릉은 조선 제16대 인조가 부모인 원종과 인헌왕후를 모신 능으로, 인조 대왕릉인 파주 장릉에서 봤을 때 계양산까지 일직선상에 놓여 있어 그 경관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그러나 건설사들은 아파트 부지를 매각한 인천도시공사가 2014년 택지개발에 대한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 법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고발장 접수 후 지난 10월19일 인천 서구청과 인천시종합건설본부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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