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무이형 ‘산학연/민’ 캠퍼스 개념 도입해야”
“국내 유일무이형 ‘산학연/민’ 캠퍼스 개념 도입해야”
  • 조충민 기자
  • 승인 2019.06.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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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섭 교수, 김포평화문화연구소 시민토론회에서 주장
‘풍무역세권 내 대학 유치, 김포 나아갈 방향’ 주제로 13일 열려
“기존 수도권의 종속적 분교 유치…김포에 의미 없어” 강조

김포 대학 유치와 관련해 기존 수도권의 종속적인 분교 유치가 아닌, 4차산업시대에 대비하는 국내 유일무이형 ‘산학연/산학민’ 캠퍼스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는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 다목적홀에서 김포평화문화연구소(소장 유영록·전 김포시장) 주최로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열린 제1차 시민토론회에서 기조발제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최창섭 교수는 “김포에 유치하는 대학은 한국 현실과 미래지향성이라는 기본 맥락에서 지역성을 초월하고 세계화를 지향하는 글로벌화와 4차산업시대를 대비하는 캠퍼스가 돼야 한다. 고고한 상아탑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보조를 맞추고 이끌어가는 산학민의 견인차 역할에 앞장서는 캠퍼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최 교수는 “기존 칸막이 학과 중심의 4년제 학위 지향성을 초월하는 창의성과 창업정신(Start up)을 중시하는 솔루션 지향의 ‘혁신’ 산학연 캠퍼스로 나아가야 한다. 서울지역 기존 대학 분교유치라는 차원을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 대학/연구기관을 망라하는 컨소시엄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전진기지(Out posts)의 홈베이스 구축형 캠퍼스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이어 “이 같은 캠퍼스 개념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고 있는 중국 시안, 싱가포르 ‘Smart Nation’, 아랍 카타르 ‘Education City’, 스웨덴 룬드시의 혁신 접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도시로서 김포가 나아갈 방향-풍무역세권 내 대학유치 관련’ 주제로 개최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 교수의 기조발제에 이어 지정토론자인 △채신덕 경기도의원 △최재희 김포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 감사 △오강선 KBS 혁신추진단장 △양형찬 경기일보 김포 담당 부장 △유인봉 김포미래신문 대표와의 토론이 이뤄졌다. 마지막 순서로는 토론회에 참석한 일반 시민들과의 질의 응답 및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최 명예교수는 서강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각각 시라큐스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 대학원 언론학교육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1대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원장, 서강대학교 교학부총장,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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